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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일 (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상원 은행·주택·도시 문제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해‘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하며 “긴축 정책을 너무 늦게 또는 너무 조금 완화할 경우 경제활동과 고용을 지나치게 약화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2024.07.10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및 재배포,일라익스 모리바AI학습 이용 금지./사진=(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자신감이 있지만 목표치인 2%까지 내려갈 거라고 말할 준비는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금리인하는 예정대로 준비돼 있지만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종료했다는 선언을 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하원의회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자리에 출석해 금리인하 가능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어느 정도 자신감은 있지만 아직 확실히 그렇게 말할 준비는 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파월은 그러나 "미국 경제가 물가안정과 낮은 실업률로 향하는 길에 있다"고 덧붙였다.

전일 상원 청문회에서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를 너무 오래 유지하면 경제에 오히려 위험해진다"며 금리인하가 조만간 있을 거란 사실을 시사했다.이런 맥락에서 파월은 "금리인하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까지 낮아지는 것을 기다리지 않을 수 있다"고 전제했다.그는 "물가상승률에는 일정한 모멘텀이 있기 때문에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은 문제가 된다"고 부연했다.2% 목표치만을 고수할 경우 금리인하 시기를 놓쳐 경기침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경제학자들의 주장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월가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7월 말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7월과 8월 경제지표를 근거로 9월 초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일단 11일로 예고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준의 물가 관련 결정 근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월 의장은 최근 노동시장과 관련해선 "실업률을 낮게 유지하면서 완전한 물가 안정으로 돌아가는 길에 있다"며 "그 길을 가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양적 긴축과 관련해선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갈길이 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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