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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AP=연합뉴스)]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버핏,애플 주식 절반 팔고 이 주식 샀다
▲전기차 접은 애플의 '새 먹거리'는."가정용 탁상 로봇 개발"
▲"소프트뱅크,인텔과 '엔비디아 대항마' 생산 협력 결렬.TSMC 접촉"
▲구글,AI 검색 'AI 오버뷰' 6개국 추가 확대.韓은?
▲美,다시 감원 '칼바람'.시스코,글로벌 인력 7% 감축

버핏,애플 주식 절반 팔고 이 주식 샀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2분기에 애플 보유 지분을 대폭 줄인 반면 화장품 소매업체 울타뷰티와 항공기 부품 제조사 헤이코 지분은 포트폴리오에 담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이날 증시 마감 후 보유지분 공시(13F 보고서)를 통해 2분기에 울타뷰티와 헤이코 주식을 각각 69만여주,104만여주 매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날 종가 기준 2억2천700만 달러(약 3천89억원),2억4천700만 달러(약 3천361억원)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석유회사 옥시덴탈과 보험회사 처브도 지분을 늘렸습니다. 

하지만 버크셔는 전체적으로 2분기에 신규 투자보다는 현금 확보에 주력했습니다.

버크셔는 2분기에 772억 달러(약 105조원) 규모 주식을 매도한 반면 16억 달러(약 2조1천억원) 어치만 매수했습니다.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3월 말 1천890억 달러(약 257조2천억원)에서 6월 말 2천769억 달러(약 376조8천억원)로 늘었습니다.

버크셔는 특히 지난 3일 실적 발표 당시 2분기에 애플 보유 지분 가운데 500억 달러(약 68조원) 가량을 매도해 842억 달러(약 114조6천억원) 규모만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버크셔는 2분기에 스노우플레이크를 비롯해 셰브론·캐피털원·티모바일·파라마운트글로벌 등의 지분도 전량 매도하거나 비중을 줄였습니다.

버크셔는 3분기 들어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지분을 처분했으며,지난달 중순 이후 12거래일 연속으로 BofA 지분 38억 달러(약 5조2천억 원)어치 이상을 매도했습니다.

전기차 접은 애플의 '새 먹거리'는."가정용 탁상 로봇 개발"

전기차를 포기한 애플이 가정용 탁상 로봇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 시간 14일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패드와 유사한 디스플레이에 로봇팔을 결합한 형태의 가정용 탁상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봇팔을 이용해 대형 스크린을 움직일 수 있고 화면을 위아래는 물론 한 바퀴 회전시키는 것도 가능한 형태로,아마존 에코쇼10과 같은 기존 제품의 변형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인‘애플 인텔리전스’와 음성 비서‘시리’가 탑재될 이 기기는 가전제품 원격조종이 가능한 스마트홈 지휘소,화상회의 기기,원격 주택보안 기기 등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애플은 이르면 2026∼2027년 1천달러(약 136만 원) 수준의 가격으로 이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산업이 성숙단계에 접어들면서 아이폰 매출이 지지부진한 데다 지난 2월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도 중단된 가운데,애플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과정에서 로봇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애플 임원진은 2022년 이미 이 사업을 승인했지만,회사 내부에서 견해차가 계속 있었는데,최근 몇 달 사이 공식적으로 자원 투입이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습니다.

애플이 이 사업을 우선하여 추진하기로 결정했으며,팀 쿡 최고경영자(CEO)도 사업에 찬성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이번 사업은 애플워치 및 애플카 프로젝트를 맡았던 케빈 린치 기술 부문 부사장이 관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기기의 기능이 초기 구상보다 줄어드는 등 변화가 많고,상품성 등을 둘러싸고 사내에서 비관론도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플 측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소프트뱅크,인텔과 '엔비디아 대항마' 생산 협력 결렬.TSMC 접촉"

일본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에 대항할 인공지능(AI) 칩을 생산하기 위해 인텔과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현재로서는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 14일 소식통을 인용해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인텔과 관련 내용을 협의했지만 인텔이 소프트뱅크 측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반도체 설계업체 Arm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고 지난달에는 영국 반도체 스타트업 그래프코어를 인수했는데,인텔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엔비디아에 대항하는 AI 칩을 만들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Arm이 반도체 생산에 나설 경우 고객사인 엔비디아와의 관계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비판도 있지만,소프트뱅크 측은 그 정도 위험은 감수할 만하다는 입장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소프트뱅크가 인텔의 미국 파운드리 시설을 이용해 AI 칩을 만들 경우 반도체법에 따른 미국 정부의 보조금도 활용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양측의 협상은 지난 몇 달간 결렬됐으며,소프트뱅크는 인텔이 자신들이 원하는 규모와 속도로 칩을 공급할 수 없었다면서 인텔 측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소프트뱅크는 현재 인텔 대신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와의 협상에 집중하고 있지만,TSMC가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존 고객들의 주문 물량을 만드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라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또 소프트뱅크가 TSMC와 합의하더라도 인텔이 보유한 반도체 설계 관련 전문지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른 협력사를 추가로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소식통들은 첨단 AI 칩 생산 능력을 갖춘 업체 숫자가 제한적임을 감안할 때 인텔과 소프트뱅크의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습니다.
 

구글,AI 검색 'AI 오버뷰' 6개국 추가 확대.韓은?
 

구글이 자사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탑재한 새로운 검색 기능인 'AI 오버뷰'(AI Overview)를 6개국에 추가로 제공한다고 현지시간 15일 밝혔습니다.

'AI 오버뷰'는 구글이 지난 5월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정식 출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검색 기능입니다.

검색 시 관련성 높은 링크가 순서대로 제공됐던 기존 방식과 달리 'AI 오버뷰'는 제미나이를 이용해 검색 결과를 빠르게 요약해 줍니다.

대화 형태로 검색할 수 있고,사진뿐 아니라 동영상으로도 검색이 가능하며 관련 링크도 제공됩니다.

구글 검색 등장 이후 25년 만의 가장 큰 변화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지난 5월 정식 출시 당시 미국에서만 제공돼 온 'AI 오버뷰'는 이날부터는 영국과 일본,멕시코,브라질,인도,야구팀 순위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서 현지 언어와 함께 이용할 수 있습니다.추가 대상국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AI 오버뷰'는 출시 이후 버락 후세인 오바마 전 대통령을 무슬림 대통령이라고 지칭하는 등 사실과 맞지 않거나 상식적이지 않은 답변을 내놓아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구글은 이에 5월 말 AI가 생성한 답변 중 이상하고 잘못된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검색어 제한 및 소셜미디어(SNS) 레딧과 같은 웹사이트 이용자가 생성한 콘텐츠가 답변의 출처로 사용되는 것을 제한했습니다.

美,다시 감원 '칼바람'.시스코,글로벌 인력 7% 감축
 

미국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는 글로벌 인력의 7%를 감축한다고 현지시간 14일 밝혔습니다.

시스코는 "회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새로운 성장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스코의 인력 구조조정은 올해 들어 두 번째입니다.지난 2월 시스코는 4천명을 줄인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7월 말 기준 시스코의 전체 글로벌 직원은 8만5천명으로,야구팀 순위이번 구조조정 규모는 5천∼6천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적 부진으로 시름하고 있는 시스코는 20여 년 전 닷컴버블 당시 시총 1위에서 순식간에 거품붕괴로 주가가 80% 폭락한 바 있어,최근 AI 거품이 제기되자 다시 소환되고 있습니다.

잠시 수그러들었던 미국 기업들의 감원 칼바람이 올 하반기 다시 몰아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국적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도 최대 2천450명에 달하는 미국 공장 근로자를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고,실적 쇼크로 벼랑 끝에 몰린 인텔은 100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을 위한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미디어 공룡 파라마운트도 미국 내 인력의 15%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 감원을 단행하기로 하는 등,최근 미국 고용시장 위축 신호가 잇따르자 주요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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