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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러진 남성에게 심폐소생술 중인 김영봉 경위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현직 경찰이 심정지 환자를 살린 사연이 알려져 훈훈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3일)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에는 '운동 중 심정지 환자 발견!심폐소생술로 생명 구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는 지난달 6일 오후 9시쯤 경기 광명시에 있는 아파트 헬스장에서 한 시민이 러닝머신에서 땀을 흘리며 뛰던 한 남성 A 씨가 속도를 줄이던 중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한 남성이 헬스장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달려갔고,알파벳 필기체옆에 있던 한 여성은 누워있는 A 씨의 엉킨 다리를 푸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A 씨는 이내 입에 거품을 물고 몸이 경직되는 등 상태는 점점 더 악화됐습니다.
시민들은 당황한 나머지 우왕좌왕하던 사이 헬스장 뒤편에서 운동하고 있던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A 씨를 보자마자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습니다.
이 남성은 휴무일에 체력 단련을 위해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서울관악경찰서 형사팀의 김영봉 경위였습니다.
김 경위는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119 전화 코칭에 따라 A 씨의 의식과 호흡을 확인하며 약 7분간 심폐소생술을 이어갔고,알파벳 필기체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자 그는 조용히 헬스장을 떠났습니다.
김 경위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A 씨는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로부터 10일 뒤인 지난달 16일,알파벳 필기체서울관악경찰서 '칭찬합니다' 게시판에는 '관악경찰서 김영봉 경찰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인 A 씨의 아내는 "김 경위의 심폐소생술 덕분에 남편의 심장 리듬이 2분 만에 돌아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며 남편의 안부와 함께 도움을 준 김 경위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는 "남편 옆에서 운동하던 분이 경찰이셔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남편이 집에서 쓰러졌다고 해도 저는 놀라고 당황해서 발만 동동 굴렀을지도 모를 일"이라며 "심정지로 쓰러진 남편을 살려주셔서 감사하다.남편은 10일간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했다.김 경위님 덕분에 저와 아이들 곁에 살아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사진/영상=유튜브 '서울경찰' 캡처,알파벳 필기체서울관악경찰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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