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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인트]
코스피가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정국 혼란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조선주의 활약이 돋보인다.조선 대장주 HD현대중공업은 실적 성장세 지속 기대감에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최근 조선주 중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8일 코스피에서 HD현대중공업은 오전 10시15분 기준 전날보다 3.13%(7500원) 오른 2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장 중 25만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HD현대중공업은 계엄 사태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왔다.계엄 직후인 4일부터 17일까지 12% 올랐다.이날 외국인 순매수 금액 4위에 올라 있다.
증권가는 HD현대중공업의 실적 개선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삼성증권은 상선과 엔진 부문의 수익성 개선세가 완연하고,월드컵 배당해양 부문의 2023~2024년 수준 물량이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해양 방산 분야에서도 활약이 기대되고,선박 엔진 공급 부족 가능성 역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HD현대그룹의 조선 3사는 13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3사는 별도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환원에 투입하기로 했다.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보통주 주주에게 현금 배당을 지급하고,월드컵 배당HD한국조선해양은 현금 배당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검토할 계획이다.3사가 동시에 현금 배당을 시작하는 건 현재 지배구조를 확립한 2019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HD현대 조선 3사의 적극적인 밸류업 참여는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이날 HD한국조선해양은 3% 가까이 오르고 있고,월드컵 배당HD현대미포는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가 약보합권에 있다.두 회사는 이달 들어 각각 2%,월드컵 배당10% 올랐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3%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두 회사 모두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을 끝내고 상승세로 전환했다.HJ중공업은 27%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전날 방위사업청으로부터 423억원 규모 해군 독도함 창정비 사업과 254억원 규모 고속상륙정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발표한 데 힘입어 투심이 크게 반응했다.창정비는 기존 함정의 주요 장비나 부품을 분해·점검·수리하는 과정을 거쳐 함정의 무기체계와 성능을 작전 수행이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는 활동이다.
조선주는 트럼프 2기 정부에서 대표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이기도 하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조선업은 한국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며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수리·정비(MRO) 분야에서도 한국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따라 미국 군함과 선박에 대한 MRO 사업 수주뿐 아니라 군함 건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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