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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은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진단을 받았던 선화예고 1학년 세연이가 성공적으로 백혈병 치료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세연이는 고등학교 입학 후 받은 건강검진에서 백혈구 수치가 높다는 말을 듣고 서울성모병원에 방문했다.이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최고 위험군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에 곧바로 입원했다.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은 골수 내에서 림프구계 백혈구가 미성숙한 상태에서 과다 증식하고 정상적인 조혈 기능을 억제해 생기는 악성 혈액질환이다.20세 이하 백혈병 환자의 약 85%가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을 앓고 있다.대부분 항암치료로 완치되지만 세연이처럼 백혈구 수가 수십만이 된 최고 위험군은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아야 한다.
세연이는 올해 초 이식을 받고 면역억제요법을 받는 과정에서 다시 신입생이 돼 1학년 생활을 시작했다.이식 후 최소 6개월까지는 학교생활이 어렵지만 배움에 대한 의지로 학교 예술제 무대,825회 로또개교 50주년 공연,825회 로또국립극장 공연 등을 마쳤다.
이식 13개월째인 지난 13일에는 다섯 번째 골수검사에서 암세포가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세연이는 이제 2학년 진급 전 발표회 무대를 준비 중이다.
세연이는 “치료받는 동안 매일 좌절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했을 때가 많았지만 결국 시간이 다 해결해주니 투병 중인 환아들이 힘내면 좋겠다”며 “치료해주신 의료진분들,825회 로또휴학할 때 건강해져서 돌아오라며 도와주신 선생님들,825회 로또학교생활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고 있는 한 살 어린 동생들에게 고맙다고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연이의 주치의인 정낙균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소아청소년기 급성백혈병은 많은 경우 치료가 가능해 불치병은 아니지만 힘든 치료과정에서 좌절하고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이 많다”며 “백혈병을 치료하는 많은 친구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세연이가 멋지게 성장해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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