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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횡령·배임 혐의 관련 대한체육회 본관과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압수수색에 나섰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수사관 10명을 보내 대한체육회 본부와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수사관들은 이 회장의 직원 채용 비리 및 제3자 뇌물 수수 등 혐의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정부 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체육회 비위 첩보를 입수,조사를 진행한 뒤 체육회 관계자 8명을 업무 방해와 제삼자 뇌물,횡령,성인야구글러브배임 등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 회장은 2022년 자녀의 대학 친구인 A 씨가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의 훈련 관리 직원으로 부당하게 채용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점검단은 이 회장이 선수촌 간부 B 씨에게 A 씨 이력서를 건네며 경력·자격 요건을 없애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선수촌 담당자들이 반대,이 회의장은 1시간가량 욕설과 폭언을 퍼붓고,성인야구글러브채용 담당 부서장을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채용 공고에서 경력·자격 요건이 삭제되고,성인야구글러브B 씨가 면접에서 최고점을 준 A 씨는 직원으로 선발됐다.
또 이 회장은 고등학교 동문인 체육회 산하 단체 회장 C 씨로부터 파리 올림픽 관련 중요 직위 청탁을 받아 이를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C 씨는 직위를 위해 약 8000만 원을 대납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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