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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를 곳곳에 붙인 벤츠가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차량 곳곳에 욱일기를 붙여 논란이 됐던 벤츠가 여전히 욱일기를 붙인 채 도로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욱일기 벤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어제(7일) 오후 5시쯤 대전 방향 죽암휴게소 지나서 (욱일기 차량을) 봤다"며 "눈을 의심했다"고 했다.이어 "참다못해 옆에서 창문 열고 욕설과 손가락 욕을 했는데 보복 운전 당했다"며 "보복 운전까지 당할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터넷에서만 (욱일기 차량을) 봤지 직접 본 건 처음"이라며 "어떻게 저러고 대한민국에서 돌아다닐 수가 있느냐"고 분노했다.

해당 차량은 지난 5월 한 누리꾼이 도로에서 목격했다고 글을 올리며 한 차례 논란이 됐었다.지난달에는 아파트 입구와 골목길 모퉁이 등에 상습 주차해 주변 주민들의 차량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공분을 샀다.

누리꾼들은 "정의봉으로 정신 차리게 해주고 싶다",2002년 월드컵 관객"저 정도면 정신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2002년 월드컵 관객"차주가 일본 사람이라고 해도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군기로,2002년 월드컵 관객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한다.현재는 일본 육상 자위대와 해상자위대의 군기로 사용되고 있다.

욱일기를 둘러싼 논란이 잦자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은 지난 2일 욱일기 등 군국주의 상징물을 제작·유포 또는 공중이 밀집된 장소에서 사용하거나,2002년 월드컵 관객주거지에서 타인이 볼 수 있도록 사용하는 행위를 한 자에게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형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아울러 '옥외광고물법' 금지광고물 조항에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내용을 포함해 지자체장 등이 욱일기 등 군국주의 상징물이 포함된 광고물 철거를 명령하거나 이를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문 의원은 "욱일기 등 군국주의 상징물을 내거는 행위는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당성을 짓밟고,2002년 월드컵 관객우리의 존엄성을 모독하는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며 "어떤 경우에도 이런 상징물들이 다시는 우리 사회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도록 강력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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