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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대 교수 "영국은 이미 게임≠폭력 사회적 합의 이뤄"
한국표준질병분류 개정 앞두고 전문가 초청 국제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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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네덜란드 연구진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주말에 신규 게임을 출시하거나 업데이트를 발표하면 범죄율이 줄었다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앤드류 쉬빌스키 옥스퍼드대학교 인간행동기술학 교수가 '게임이용장애 국제세미나'에 참석해 '청소년들이 출시 게임을 집에서 즐기느라 (전체적으로) 범죄율이 줄어든 사례를 설명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는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관련 논의와 국내외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5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소강당에서 게임이용장애 국제세미나를 열었다.
최근 국가별로 '질병'이라는 낙인을 찍지 말라는 게임업계와 게임 중독 문제를 해결하려면 질병코드 등재가 필요하다는 의료계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2025년 예정인 한국표준질병분류(KCD) 개정에 앞서 게임이용장애란 질병코드를 도입할지 결정해야 한다.게임을 '질병'으로 분류 시 게임 산업에 타격은 불가피하다.
앤드류 쉬빌스키 교수는 "15년 전만 해도 영국에서도 사회적인 문제 발생 시 게임을 원인으로 지목하는 경우가 있었지만,투바투 노래 월드컵이후 20년 간 연구와 조사를 통해 게임은 폭력의 원인이 아니라는 데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띠부오레 틸뷔르흐대학교 사회심리학과 교수는 "게임과 폭력 간 상관관계는 굉장히 낮다라는 점이 이미 많은 사회과학 연구를 통해서 드러났다"며 "국제 학계 역시 게임과 폭력의 상관 관계를 연구하기보다는 비디오 게임 장애 또는 과몰입 현상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글로벌 연구 트렌드를 전했다.
조문석 한성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도 "게임이 장애를 일으키는 직접적인 요인인지 관련 연구진이 4년간 연구했지만,게임이 문제적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명확한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문제 행동들의 직접적 원인이라기 보단 이용자가 처한 다양한 환경 요인 중 심리·사회 요인을 선행요인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텍사스주의 주립대학의 마이클 워드 교수는 1994년~2004년까지 통계를 분석해 비디오 게임 상점의 증가와 범죄 발생률 감소 간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2011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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