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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토론 본 뇌 전문의들도 검사 필요성 제기"
미국 CNN의 의학전문기자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지능력 검사를 면밀하게 받고 그 결과를 대중에게 공개할 때가 됐다고 촉구했다.
신경외과 의사이기도 한 산제이 굽타(사진) 기자는 5일(현지시간) 뇌 전문가로서 지난달 27일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첫 TV 토론 모습을 걱정스럽게 지켜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TV 토론이 끝난 후 뇌 전문 의사들에게서 12건 이상의 연락을 받았고,데이 저스트 슬롯이들도 바이든 대통령이 인지 및 운동 장애 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신경학적 관점에서 그(바이든 대통령)의 혼란스러운 횡설수설,데이 저스트 슬롯문장 중간에 생기는 갑작스러운 집중력 상실,데이 저스트 슬롯때때로 일자로 입을 벌린 채 말을 멈추고 멍한 표정을 짓는 모습에 대해서 우려했다"고 설명했다.또 자신과 의견을 나눈 의사들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알츠하이머나 혈관성 치매 등의 진단에 활용되는 광범위한 인지능력 검사·혈액 검사·후각 및 유전적 위험 요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78세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붙은 TV 토론에서 힘 빠진 쉰 목소리로 자주 말을 더듬고 맥락에 벗어난 발언을 하면서‘고령 리스크’가 부각됐다.이후 민주당 안팎에서 후보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완주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건강검진을 받았다.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는 당시 "바이든은 건강하고 활동적인 81세 남성"이라며 "대통령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신체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굽타 기자는 당시 검진 보고서에는 신경 장애나 파킨슨병 증거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에 대한 검사 절차가 있었는지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그는 백악관이 더 많은 의료 기록 공개 요청을 거부했다며 대통령이나 후보자가 의료 기록을 공개할 의무는 없지만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투명하게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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