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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감소와 작년 말 상여금 영향으로 올해 1분기 가계 여윳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가 연초부터 재정지출을 대폭 확대하면서 순자금조달 규모는 50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공개한 자금순환에 따르면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올해 1분기 순자금운용액은 7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전 분기보다 47조8000억원 증가한 것이다.지난해 1분기 85조6000억원보다는 8조원 줄어들었다.순자금운용액은 각 경제 주체의 해당 기간 자금운용액에서 자금조달액을 뺀 값이다.
정진우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아파트 분양,u-20 월드컵 개최도시가계의 건축물 순취득 등 가계의 실물 투자 감소로 여유 자금이 늘어나면서 순자금운용액이 전 분기보다 증가했다"며 "1분기 중 상여금이 대거 유입되는 계절적 요인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해외 주식을 비롯한 금융상품 규모가 커지면서 자금운용이 확대됐다.부문별로 가계의 국내 지분증권·투자펀드가 지난해 4분기 13조1000억원 순자금조달에서 올해 1분기 2조9000억원 순자금운용으로 전환했다.예금 등 금융기관 예치금도 18조4000억원에서 58조6000억원으로 불었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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