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청 공무원에게 갑질을 당했다는 제보.〈영상=JTBC '사건반장'〉 '사건반장'이 치킨집 갑질 사건의 가해자가 대구 중구청 공무원임을 확인해 사과를 촉구한 가운데,
댄 프리드킨류규하 구청장이 오늘(18일)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날 대구 중구청 홈페이지에는 구청장 명의로 '중구청 직원의 맥주 사건과 관련한 방송 및 인터넷 커뮤니티 논란에 대하여 사과 말씀드린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이 게재됐습니다.
류 구청장은 사과문에서 "중구청 직원 전체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모든 분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른 모든 행정적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청장 관계자는 '사건반장'에 "이제 막 자체 조사를 시작한 단계"라며 "가해 사실이 드러날 경우 품위 유지 등 의무 위반에 걸리지 않을까 한다.다만 조사 중인만큼 징계 등 추후 행정절차에 대해선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JTBC '사건반장'은 어제(17일) 치킨집 가게 바닥에 일부러 맥주를 붓고 사장에게 폭언을 한 갑질 남성이 대구 중구청 공무원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공무원은 사장에게 "나 여기 구청 직원인데 동네 모르는 사람 없다"며 "이런 가게는 처음 본다.바로 장사 망하게 해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장은 현재 이 일로 큰 충격을 받아 폐업을 결정했습니다.
류규하 구청장 명의로 대구 중구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과문.〈사진=대구 중구청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