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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강요에,나폴리 대 아인트라흐트환불 시 은행 수수료 전가
공정위,나폴리 대 아인트라흐트숙박플랫폼업체 직권 조사 예고
"과도한 위약금 등 불공정 약관 시정해야"
서울 강서구에 사는 최유진(32)씨는 최근 친구들과 캠핑장을 예약하려다 마음을 접었다.'1박 가능 캠핑장'을 찾지 못해서다.그는 "직장인이 2박 휴가 내는 게 쉽지 않은데,캠핑장은 1박할 거면 오지 말라는 느낌이라 그냥 포기했다"고 말했다.
실제 전국 주요 캠핑장들이 사실상 2박 예약을 강제하고 계좌이체로만 요금을 받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18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캠핑 플랫폼·업체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이런 캠핑장 갑질이 고스란히 드러났다.이번 조사는 2,3월 사이 △야놀자 △여기어때 △땡큐캠핑 △캠핑톡 △캠핏 등 5개 숙박플랫폼 업체와 이들 업체에 등록된 캠핑장 1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나폴리 대 아인트라흐트오토캠핑장 78개소 중 68개소(87.2%)가 2박 우선 예약제를 시행 중이었다.30개소(38.5%)는 이용 예정일 7일 전부터만 1박 예약이 가능했고,1개소는 이용 예정일 하루 전에야 1박 예약을 받았다.4개소는 아예 2박 예약만 접수했다.소비자 설문 결과,오토캠핑장 이용자 139명 중 59명(42.4%)은 "1박 이용을 희망했으나 부득이하게 2박을 예약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결제수단으로 계좌이체를 강요하는 곳도 상당했다.조사 대상 캠핑장 100개소 중 34개소가 계좌이체만 허용했고,이 때문에 해당 캠핑장 이용 소비자(352명)의 60.2%(212명)가 "불편을 겪었다"고 답했다.계좌이체만 허용하는 캠핑장 중 절반이 넘는 18개소는 예약 취소 시 전액 돌려줘야하는 경우에도 은행 수수료 명목으로 최소 500원에서 최대 1만 원을 떼고 보냈다.
예약 취소 시 환급 규정이 없는 경우도 적잖았다.소비자분쟁해결기준 규정에 따르면,사업자에 의해 예약이 취소되는 경우 별도의 배상 규정이 있어야 하는데,캠핑장 대부분(74개소)은 관련 배상 규정이 없었다.날씨·천재지변으로 인한 계약 취소 시 계약금 환급 조항이 없는 캠핑장도 절반(45개소)이나 됐다.
공정위는 숙박플랫폼업체에 대한 직권조사를 예고했다.공정위 관계자는 "실태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캠핑장 플랫폼의 불공정약관에 대해 직권조사를 실시해 면밀하게 살펴보고,나폴리 대 아인트라흐트휴가철에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소비자원은 캠핑장에 1박 예약 가능일을 7일 전에서 15일 전으로 조정하고,계좌이체 외에 다른 결제 수단을 추가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