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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상태 확인하러 갔다가 숨져…충북 옥천서 폭우로 사망자 2명 발생
간밤 전국에 기록적 호우…기상청 "200년에 한 번 나타날 강수 강도"
밤사이 폭우가 내린 충북 옥천군에서 7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이 불어난 하천에 빠져 운전자가 숨졌다.
10일 오전 5시4분쯤 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청리의 한 둑방길에서 A씨가 몰던 승용차가 하천으로 추락해 전복됐다.
소방당국은 인근을 지나던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거센 물살 탓에 구조 작업을 벌이지 못하다 오전 7시38분쯤 심정지 상태의 A씨를 구조했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이 인근 CCTV를 확인한 결과,월드컵 대진A씨는 인근에 있던 축사 상태를 살피고 나오는 길이었다.그는 승용차를 몰고 둑방길에서 방향을 틀기 위해 후진하다 하천으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하천은 평소 성인 무릎 높이 정도였으나,월드컵 대진많은 비가 내려 물이 불어나 소방당국이 도착했을 때에는 운전석이 모두 잠겨 있었다.
이번 장마로 충북 옥천은 닷새간 346.5㎜가 쏟아져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지난 8일에는 절개지 축대 붕괴로 실종됐던 50대 남성이 수색 11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기상청에 따르면,월드컵 대진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충북지역에 평균 228.5㎜의 비가 내렸다.영동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122.5㎜가 쏟아져 도내 최대 강수량 기록으로 남았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1시간 동안의 최대 강수량이 100㎜를 넘는 지역은 ▲어청도(전북 군산시) 146.0㎜ ▲군산(전북 군산시) 131.7㎜ ▲함라(전북 익산시) 125.5㎜ ▲서천(충남 서천군) 111.5㎜ ▲양화(충남 부여군) 106.0㎜이다.
특히 7월 1시간 강수량 기준 ▲금산 84.1㎜ ▲추풍령 60.8㎜ ▲군산 131.7㎜의 강수가 기록됐다.이 같은 폭우 규모는 200년에 한 번 나타날 정도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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