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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불었습니다.주택가 위로 큰 돌들이 내려왔고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폭우 때마다 피해를 보는 취약 지역들 모습까지,프랑크푸르트 날씨먼저 이세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소방관들이 사람 몸뚱이만 한 돌에 줄을 묶습니다.

덜렁거리는 지지대도 살펴봅니다.

오늘(30일) 오전 9시 40분쯤 대전시 대덕구의 한 야산에서 바위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어제부터 쏟아진 비가 문제였습니다.

돌더미가 주택 뒤 난간에 걸려 다행히 집이 망가지거나 사람이 다치지 않았습니다.

안전조치를 했어도 불안감은 큽니다.

[인근 주민 : 다음 주 계속 비 온다는데 저거 위험해서 그분들은 나이 드신 분들 못 주무실 것 같은데.]

이번 주말 전국에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우산을 쓴 주민들이 물에 잠긴 도로에 나와 배수 작업을 지켜봅니다.

재작년 장마철 물이 불어나 30대 여성이 휩쓸려 숨진 경기 광주시 목현동입니다.

지난밤 물에 잠겼던 도로는 이곳 목현천과 가까운 곳입니다.

2년 전 여름 폭우 때 무너진 지반 복구가 보시는 것처럼 아직도 다 안 끝났는데요.

주민들은 다시 찾아온 장마가 걱정입니다.

[우무순/경기 광주시 목현동 : 무섭기도 하고 여기 다니기가 좀 섬찟섬찟했죠.많이 불안하죠.밤에 자다가 몇 번씩 일어나서 밖에도 내다보고…]

경기도 광주시와 함께 호우특보가 내려졌던 가평군에서는 한국에 여행 온 40대 영국인이 하천에 고립됐습니다.

구조대원 허리까지 찰 정도로 물이 불었고,프랑크푸르트 날씨로프에 매달린 남성이 떠밀릴 만큼 물살도 거셌지만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바람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부산에선 공사장 가림막이 떨어지고 인도에 세운 임시 보행자 통로도 쓰러졌습니다.

대전에선 한 조립 주택 외벽이 떨어져 바로 옆 비닐하우스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화면제공 경기·대전·부산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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