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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에서 공범 2명과 함께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A(39)씨가 지난 9월 26일 오후 경남 창원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무리에 검찰이 법정 최고형을 구형했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창원지법 형사4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강도살인과 시체은닉 등 혐의로 기소된 A(39)씨와 B(27)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하고 전자장치 부착 명령 15년과 보호관찰을 요청했다.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C(25)씨에게는 무기징역을 구형하고 전자장치 부착 명령 15년과 보호관찰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형법상 강도살인죄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으로,삼육구 카지노최소형이 '무기징역'이다.검찰은 피의자 3명의 범행 가담 정도에 따라 각각의 형을 구형했다.

A씨 등 3명은 지난 5월 3일 태국 방콕 클럽에서 한국인 남성 관광객 D(34)씨를 렌터카에 태워 파타야로 납치한 후 살해해 시신을 대형 플라스틱 통에 시멘트와 함께 넣어 인근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또 D씨 시체를 훼손한 뒤 D씨 가족에게 그를 살해할 것처럼 협박해 돈을 요구했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숨진 D씨 휴대전화를 이용해 370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범행 후 도주했다가 사건 발생 144일 만에 모두 검거됐다.A·B씨는 각각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붙잡혔고,삼육구 카지노C씨는 국내에서 검거됐다.

A씨 일당은 보이스피싱 구인 광고를 통해 만나게 됐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태국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르고 있던 A씨가 텔레마케팅 구인 광고를 냈고 국내에 있던 B씨가 구인 광고를 보고 지난 1월 태국으로 입국해 A씨를 만났다.

C씨는 A씨와 보이스피싱을 통해 돈을 벌고 있던 고향 선배인 B씨가 태국으로 불러 지난 3월부터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보이스피싱 범행을 통해 생활하던 중 수익이 생각보다 적어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한 뒤 돈을 빼앗는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고 기일은 내년 1월 16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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