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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스1 황기선 기자 외국인 투자자의 셀코리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달러강세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이달 4일부터 10거래일 동안 하루 평균 2490억원씩 팔아치우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총 2조4902억원을 순매도 했다.10거래일 동안 9일(1027억원)을 제외하고 전부 순매도를 기록했다.전날(17일)에는 7133억원의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왔고 4000억원 이상 순매도 한 거래일도 4일(4071억원),16일(4339억원) 등 2거래일이었다.

해당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 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1조1494억원을 기록했다.이어 KB금융(3121억원),로또 697회 당첨번호현대차(1651억원),신한지주(1388억원),하나금융지주(755억원) 순이었다.삼성전자와 금융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됐다.

외국인 투자자 이탈행렬이 이어지는 이유는 탄핵 가결 이후에도 정치 안정화까지 수개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 등 두 가지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시장 수급의 열쇠는 외국인에 있었고 그 중요성은 비상계엄,로또 697회 당첨번호탄핵 정국으로 진입하며 더 커졌다"고 말했다.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들 실적 추세가 좋지 않기 때문에 정치 불안정성이 다소 완화된다 하더라도 국내 증시가 단기간 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18일(현지시간) 나올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외국인 복귀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증시에서는 연간 낙폭 과대 중 내년에도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반도체,은행,로또 697회 당첨번호소프트웨어,IT하드웨어,방산 등 업종의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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