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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500대 기업 설문조사
건설·석유화학 등 불황 업종 타격
긴축 경영 돌입…"세제 지원해야"올해 상반기 대기업 취업 한파가 더욱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경기 침체와 미국발(發) 관세 폭탄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 탓에‘긴축 경영’에 나서는 기업이 늘어나면서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를 겪는 건설이 75.0%로 채용 계획 없음·미정 비중이 가장 높았다.중국발 경쟁 심화와 미국의 관세 부과 직격탄을 맞은 석유화학·제품(73.9%),철강 등 금속(66.7%)이 뒤를 이었다.채용 계획이 아예 없는 기업 비중은 식료품(36.4%),건설(33.3%),금속(26.7%) 순으로 집계됐다.
대기업들은 신규 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 수익성 악화 대응을 위한‘경영 긴축’(51.5%)을 가장 많이 꼽았다.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고환율에 따른 경기 부진(11.8%),고용 경직성으로 인해 경영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구조조정 어려움(8.8%)을 토로한 기업도 많았다.신규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 대부분(83.3%)은‘경기 상황과 관계없이 미래 인재 확보 차원’을 이유로 들었다.
공개 채용 대신 수시·경력 채용을 선호하는 경향도 강해지고 있다.기업들은 채용시장 변화 전망에 대해 수시채용 확대(19.9%)를 가장 많이 꼽았다.중고 신입 선호 현상 심화(17.5%),미국 카지노 도시조직문화 적합성 검증 강화(15.9%),경력직 채용 강화(14.3%) 등도 꼽혔다.응답 기업 10곳 중 6곳(63.5%)은 올해 상반기 수시채용 방식을 활용하겠다고 했다.1년 전보다 5.0%포인트 상승했다.이 중 수시채용만 시행하는 곳은 26.2%였고,공개채용과 수시채용을 병행하겠다는 곳은 37.3%였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 침체 장기화 속에 보호무역 확산 우려로 기업들이 긴축 경영에 나서면서 채용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다”며 “통합투자세액공제 일몰 연장과 임시투자세액공제 대상 확대 등 고용 여력을 넓히는 세제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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