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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인협회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61.1%는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채용계획 미수립 기업은 41.3%,채용이 없는 기업은 19.8%였다.
올해 상반기 채용계획이 미정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율(41.3%)은 작년 상반기(37.4%) 대비 3.9%포인트(p) 증가했다.채용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 비율(19.8%)도 작년 상반기(17.1%)보다 2.7%p 늘었다.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은 38.9%였다.이 가운데 전년 대비 채용 규모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59.2%였다.'줄이겠다'는 기업은 28.6%,'늘리겠다'는 기업은 12.2%로 나타났다.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은 지난해 상반기(26.8%) 대비 1.8%p 늘었다.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지난해 상반기(16.1%)보다 3.9%p 줄었다.
기업은 신규 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겠다고 한 이유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및 기업 수익성 악화 대응을 위한 경영 긴축'(51.5%)을 가장 많이 꼽았다.이어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고환율 등으로 인한 경기부진(11.8%) △고용 경직으로 인해 경영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구조조정 어려움(8.8%) 순으로 답했다.
신규 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이유로 △경기 상황에 관계 없이 미래 인재 확보(83.3%) △회사가 속한 업종의 경기 상황 호전(16.7%) 등을 꼽았다.
한경협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수요 부진,바나나 마작 강의공급과잉 등 영향으로 건설업·석유화학·철강·외식업 등 주요 업종이 불황을 겪으며 관련 기업이 채용을 보수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상반기 채용시장 변화 전망으로 수시채용 확대(19.9%)를 가장 많이 꼽았다.이어 △중고신입 선호 현상 심화(17.5%) △조직문화 적합성 검증 강화(15.9%) △경력직 채용 강화(14.3%) △AI(인공지능) 활용 신규채용 증가(13.5%) 등 순으로 답했다.
대졸 신규채용 확대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투자·고용 확대 유도(39.7%)를 가장 많이 꼽았다.이어 △고용 증가 기업 인센티브 확대(19.8%) △다양한 일자리 확대를 위한 고용 경직성 해소(13.5%) 등을 지목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침체 장기화와 보호무역 확산 우려로 기업이 긴축 경영에 나서면서 채용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다"며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규제 완화에 주력하고 통합투자세액공제 일몰 연장,스포츠 토토 중계 사이트임시투자세액공제 대상 확대 등 기업 고용 여력을 넓히는 세제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