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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유코발트 JV 순이익1086억
경쟁사 적자행진 속 실적 방어
中 저렴한 원재료 공급망 덕분
IRA 규제 피해 EU·中·韓에 공급[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현상)으로 배터리 업체들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하는 가운데서도 LG화학의 중국 양극재 사업은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함께 합작사를 세운 중국 화유코발트의 도움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원재료를 조달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덕분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지난 2018년 중국의 세계 1위 코발트 생산기업 화유코발트와 합작해 만든 중국 장쑤성의 양극재 법인(LEYOU NEW ENERGY MATERIALS)은 지난해 매출액 1조3420억원,토스뱅크 토토사이트당기순이익 108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24.3%,순이익은 31.1% 감소했지만 현재 배터리 소재 업계 한파를 감안하면 상당히 양호한 성적을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국내 주요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는 지난해 3145억원의 적자를 냈으며,엘앤에프는 510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LG화학의 중국 양극재 법인은 2020년 중국 장쑤성 우시에 준공돼 연산 4만톤(t) 규모로 생산을 시작했다.중국 양극재 법인이 전기차 캐즘 상황에서도 실적 악화를 최소화한 이유로는 중국 내 저렴한 원재료 조달 덕분으로 알려졌다.LG화학 관계자는 “중국 화유코발트를 통해 비교적 저렴하게 원재료를 조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LG화학과 화유코발트는 국내서도 합작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양사는 지난 2022년 구미시 국가산단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6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또 새만금국가산업단지에 전기차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전구체 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2028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입해 연간 10만t 생산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중국뿐 아니라 국내서도 화유코발트가 보유한 원재료 공급망을 통해 가격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 양극재 사업은 LG화학의 석유화학,배터리 등 주요 사업 실적이 크게 악화하며 그 역할이 커지는 모습이다.지난해 LG화학의 당기순이익은 5150억원으로 전년 2조530억원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LG화학 전체 순이익에서 중국 양극재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달하는 셈이다.양극재는 음극재와 분리막,전해질과 함께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로,배터리의 용량과 평균 전압을 결정한다.
중국에서 생산하는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중국 현지 생산공장 혹은 국내 배터리 공장에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LG화학 관계자는 “IRA 규제 때문에 미국을 제외한 유럽,해외 토토 알바아시아 지역 등에 판매되는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