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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한게임 홀덤 디시실용주의” 추켜세워 27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리히용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면담했다.EPA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리히용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27일(현지시각) 만났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27일 푸틴 대통령이 리히용 중앙위 비서와 면담했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보도했다.크렘린은 푸틴 대통령이 리 비서와 만나 악수하는 영상도 공개했지만,이들이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다만 러시아가 미국과 관계 회복 및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 시점에 리 비서를 만나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된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도 제기된다.한국 국가정보원은 27일 북한군이 2월 초부터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쿠르스크 전선에 추가 파병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날은 러시아와 미국 외교관들이 양국 대사관 정상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만난 날이기도 하다.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 연례 회의에 참석해 새 미국 행정부와의 접촉은 “정부 간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려는 상호간 의지가 있다”며 “어떠한 희망”을 불러일으킨다고 평가하고,트럼프 행정부는 “실용주의와 현실적 관점을 견지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추켜세웠다.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를 지적하듯 “국제관계 시스템에 위기를 일으키는 고정관념,소위 규칙과 메시아적 이념의 진부함에서 (현 행정부는)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북한,룰렛 데삭중국,이란 등과도 긴밀히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이날 리 비서의 모스크바 방문도 그 일환으로 보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강화하고,확산시키기 위해 크렘린의 중요한 파트너이자 미국의 적대국인 나라들과의 외교적 교류를 활용하고 있다”고 짚었다.지난 24일엔 푸틴 대통령의 요청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가 이뤄지기도 했으며,그루포 컴페이 세건도25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만나 “우크라이나 위기의 근본 원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균형 잡힌 입장”을 가진 데 감사를 표했다.
24일부터 노동당 대표단을 이끌고 모스크바를 방문하고 있는 리 비서는 25일 러시아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 블라디미르 야쿠셰프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다방면적인 협조의 확대 및 심화 발전에 관한 2025~2027년 의정서’에 조인했다.다음날인 26일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과도 만나는 등 지난해 6월 맺은 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 이후 당 차원의 협력 기반도 다져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