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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연합뉴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 이후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상승 폭이 2주 연속 급등했다.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등 일명‘잠삼대청’갭 투자(전세를 낀 매매) 길이 열린 뒤로 강남3구를 포함한 동남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6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하는 등 아파트 매매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넷째 주(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은 전주보다 0.11% 상승했다.1주일 전 상승률이 0.06%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변동 폭이 2배 가까이 뛴 셈이다.서울 주간 상승률은 0.02%→0.06%→0.11%로 2주 연속 올랐다.
특히 서울 동남권(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의 상승률이 0.36%를 기록하며 2024년 8월 넷째 주(0.37%)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송파구가 0.36%에서 0.58%로,전세계 도박 순위강남구는 0.27%에서 0.38%로,서초구 0.18%에서 0.25%로 상승하는 등 강남3구의 주간 상승률이 1주일새 크게 뛰었다.강동구의 경우 0.06%에서 0.09%로 소폭 올랐다.송파구는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위주로,플래시게임몰 테트리스강남구는 압구정·대치·청담동 위주로,서초구는 잠원·서초동 위주로 상승했다.
올해 강남 3구의 누적 상승률도 송파구 1.39%,강남구 0.77%,서초구 0.69%를 기록하며 서울 전체의 상승 폭(0.21%)을 크게 뛰어넘었다.권역별로 동남권의 연초 후 상승률은 0.82%로 도심권(0.17%),동북권(-0.07%),서북권(0.05%),서남권(0.06%)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강남 3구 위주의 상승세는 서울시가 12일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잠삼대청’일대 아파트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한국부동산원의 한 관계자는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매물 적체 영향 등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나 재건축 및 주요 선호단지에서는 매수문의 꾸준하고 상승 거래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잠실 리센츠 전용면적 84㎡는 이달 7일 26억 5000만 원(6층)에 거래됐지만 토허제 해제 이틀 뒤인 14일에는 1억 원 오른 27억 5000만 원(9층)에 거래됐다.잠실 트리지움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1일 25억 1500만 원에 거래됐으나 이달 17일에는 8500만 원 오른 26억 원(21층)에 거래됐다.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35억 원(21층)에 거래됐으나 지난 13일 40억 원(5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강남권과 달리 다른‘노도강(노원·도봉·강북)‘금관구(금천·관악·구로)’등 서울 외곽에서는 여전히 아파트 가격 주간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차이를 보이고 있다.노원구(-0.03%),4090 슬롯강북구(-0.02%),금천구(-0.01%)는 하락했고,도봉구(0.00%)는 보합을 기록했다.관악구와 구로구는 모두 0.01%를 기록했다.강남 11개 구 상승률이 0.18%인 반면 강북 14개 구는 0.02%에 그쳤다.
경기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0.04% 내렸다.인천은 0.03% 내리며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전주(-0.06%)보다 하락 폭을 줄였다.경기와 인천의 동반 하락에도 서울의 상승세에 힘입어 수도권은 0.01% 오르며 11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방은 0.05% 내리며 전주(-0.04%)보다 하락 폭을 키웠다.전북(0.04%)과 강원(0.01%) 등은 상승했으나 △대구(-0.11%) △경북(-0.10%) △광주(-0.06%) △부산(-0.06%) △대전(-0.05%) △경남(-0.04%) △전남(-0.04%)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울산은 보합(0.00%)을 나타냈다.전국적으로는 0.02% 내리며 14주 연속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보합을 나타냈으나 서울은 0.03% 오르며 전주(0.02%)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서울의 경우 입주 물량이 많은 일부 지역이나 외곽 지역에선 전셋값이 하락했으나 선호도가 높은 역세권 및 대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며 상승 계약이 체결되는 분위기라고 부동산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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