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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 초일(超日)의 시대(中)
[편집자주] 을사늑약 120주년,해방 80주년,한일수교 60주년.2025년 일본은 더 이상 한국을 억압하는 강자가 아니다.한국의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이미 일본을 넘어섰다.일본 여행과 문화를 즐기는 2030세대에게서 피해의식은 찾아보기 어렵다.반일(反日),친일(親日)의 이분법을 넘어 일본을 단지 가까운 협력 파트너로 초연하게 바라보는 '초일'(超日)이 미래세대의 대일관이다.

AK플라자 5층으로 올라가자 애니메이션 굿즈 상점과 애니 캐릭터 등으로 인테리어한 이색 카페들이 즐비했다.분홍색 레이스가 달린 코스프레 의상을 입은 손님이 일본어 노래가 울려 퍼지는 카페에 앉아 있었다.
◆ 홍대 앞 일본 애니메이션 굿즈 거리,케이팝 즐기는 일본인 관광객

한국인 고교생 유모(19)양은 일본인 남자친구 켄고(19)군과 온라인 게임을 통해 만났다.유 양은 "친구로 지내면서 한국 문화,일본 문화를 공유했다.통하는 부분이 많아 연애하게 됐다"고 말했다.켄고군은 "여자친구와 한국 문화 얘기를 많이 한다"며 "지금은 비빔밥도 많이 좋아하게 됐다"고 했다.
경기 여주에서 온 박수빈(16)양은 "지금까지 4~5번 정도 이곳을 찾은 것 같다"며 "일본 문화를 더 자세히 알게 되는 등 흥미가 생긴다.일본이라는 이유로 악감정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그는 "용돈을 아껴뒀다가 캐릭터 굿즈를 사거나 장르 랜덤 뽑기를 한다"며 "부모님께서도 일본 문화라고 싫어하진 않고 알아서 좋아하라고 내버려 두는 편"이라고 했다.

가게엔 일본어가 능통한 직원이 대기 중이었다.GOD,슈퍼주니어,포커스 로우 머신소녀시대 등 원조 격 아이돌부터 샤이니,레드벨벳,트와이스를 넘어 엔시티와 스트레이키즈,아스트로 등 수많은 스타의 응원봉을 팔고 있었다.오사카 출신 유리씨(25)는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의 열렬한 팬이라며 "홍대는 한국 여행을 갈 때 케이팝 쇼핑을 하기 좋은 여행지로 유명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가 케이팝을 좋아하는 것처럼 한국 사람들도 원피스 같은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며 "한국과 일본은 이미 친구"라고 했다.

◆ 대결주의 사라진 청년세대… "문화 교류하면서 발전"
전문가들은 청년 세대에서는 한일 양국의 대결주의가 사라지고,활발한 문화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국내에서는 이미 일본 문화의 저변이 넓어졌다"며 "과거 기성세대들은 문화에서도 한국과 일본이 일종의 대결 구도를 형성한 느낌이었으나 젊은 층은 이를 많이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케이팝이 세계로 뻗어나가기만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문화는 상호 교류된다"며 "일본 애니메이션을 통해 J-POP(제이팝)이 한국에 들어왔고 실제로 이에 한국 아티스트들도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했다.이어 "QWER 같은 신생 그룹의 경우 제이팝의 영향을 명확하게 받은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인진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기성세대들은 새로운 문화가 들어와도 편견이 있어 적극적으로 소비하지는 않았다"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소통하면서 부정적인 이미지나 편견,혐오를 없애가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또 윤 교수는 "한국과 일본이 군사적·정치적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선입견과 혐오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경직된 것은 바꿀 필요가 있는데 이런 측면에서 자유로운 젊은 세대는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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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청년들 한국에 경의…한일 역사 문제,유니벳 카지노일본 정부도 호응해야"[인터뷰]━

가토리 이사장은 26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양국의 젊은 세대는 일본,한국 등 '나라'를 의식하지 않고 세대 간 자연스러운 형태로 서로의 문화나 국가의 특색에 관심을 갖고 교류하고 있다"며 "일본의 대다수 시민들은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에 경의와 친근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한일 관계는 양국에 필수적이며 다른 선택지는 있을 수 없다"고도 했다.
가토리 이사장이 이끄는 일한문화교류기금은 '미래세대 협력'을 목적으로 일본 외무성이 추진하는 청소년교류사업을 펴고 있다.이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4만명이 넘는 양국 젊은세대들이 한일을 오갔다.한일 양국에서 일본 연구를 하는 젊은 연구자를 지원하는 펠로우십 프로그램의 수혜자도 800명을 넘었다.
가토리 이사장은 2000년부터 2년 간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역임했다.2001년 신오쿠보역에서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이수현씨를 기리는 'LSH 아시아 장학회' 회장도 2017년부터 맡고 있다.일본 외무성에선 차관급으로 퇴임했으며 지난해 10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만나 양국 우호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아래는 가토리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국가 관계의 기초는 시민 간의 상호 이해와 신뢰관계다.미래를 이끌어갈 세대 간 협력이 중요하다.국가 관계의 기초는 시민 간의 상호 이해와 신뢰관계다.한일 양국은 일의대수(一衣帶水·바다 하나를 사이에 둔 가까운 이웃) 관계로 고대부터 다양한 교류를 쌓았다.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양국은 수천년에 걸친 교류와 협력으로 뒷받침된 특별한 관계다.이 특별한 관계를 바탕으로 확고한 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면 동아시아 발전과 안정의 초석으로서 아시아와 세계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한일 협력 필요성을 말씀해달라.
▶한일 양국은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기본적 가치관을 공유하며 많은 공통의 과제를 가지고 있다.한일 협력 분야는 정치외교,경제,과학기술,문화 등 매우 다양하고 무한에 가깝다.①저출산·고령화 ②지방의 재생·활성화 ③지역 간 협력(일본 규슈 지방과 한국의 남부 지방) ④환경보전 ⑤재해방지·재해대응 ⑥대학·고등학교 등 교육기관 간의 교류 ⑦스포츠 교류 등이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고 생각한다.
-2000년부터 2년간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역임했고 2017년부터 의인 이수현씨를 기리는 'LSH 아시아장학회장'을 맡고 계신다.
▶한국 근무는 저에게 외교관으로서 'eye-opener'(두 눈을 뜨게 해주는 사건)가 돼 충격적인 경험이었다.한국 생활을 시작하면서 저는 중요한 이웃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해 또 한일 관계에 대한 지식이 극히 한정돼 있다는 것을 강하게 인식했다.경복궁과 이순신 장군의 동상 등 역사적 장소를 가보면서 한국에 대해 더욱 몰라선 안 된다는 문제의식을 강하게 가졌다.역사는 매우 중요한 학문이어서 '지식 갭'이 있으면 역사에 대해 토론해도 엇갈림이나 감정론으로 끝난다.한일 양국은 여러 어려움이 있더라도 적절히 해결하고 미래를 위해 이 특별한 관계를 소중히 가꿔 나가야 한다고 확신했다.
-한국 관련 업무를 하시면서 가장 의미 있던 일이 무엇인가.
▶저의 한국 관련 업무 목적은 2가지다.서로에 대한 지식·이해를 한층 깊게 해 신뢰관계를 강화하는 것,오랜 교류의 역사에 뒷받침된 특별한 관계를 미래를 향해 한층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다.한일의 상호 이해·신뢰를 강화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시민 교류다.1998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한일 파트너십 강화를 선언했을 때 한일 인적왕래는 267만명이었다.2018년 1000만명을 넘었다.윤석열 대통령의 장기적 안목으로 한일 관계가 활성화됐으며 지난해 양국 간 인적 교류는 1200만명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의 젊은 세대 분들의 인식을 전적으로 지지한다.2000년대 초반과 현재 한일 관계의 역동성을 비교해보면 젊은 세대에서 한일 양국이 심정적으로도 가까워지지 않았나 생각한다.양국의 젊은 세대는 일본,한국 등 '나라'를 의식하지 않고,같은 세대끼리 자연스러운 형태로 서로의 문화나 '국가의 특색'(くにがら)에 관심을 가지고 교류하고 있다.일본인은 K-pop,드라마,문학 등을 즐기고 한국의 화장품이나 음식 등을 과감히 즐기고 있다.20년 전에 비해 현재는 젊은 세대에서 한일 관계의 앙금(わだかまり)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양국 간 역사 인식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시나.
▶우리는 한일 관계에서 역사 문제라는 잠재적 불안정 요인을 잊어선 안 된다.현재 젊은 세대에선 과거의 앙금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역사 문제라는 불안정 요인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정치적 상황 변동이 생기더라도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확신하는 양국 시민이 현재 역동성(ダイナミズム·dynamism)을 퇴보하지 못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개인적으론 일본 정부 차원에서도 한국 정부의 노력에 부응하고 호응하는 조치를 적극 추진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한일 관계는 앞으로 어때야 한다고 생각하시나.
▶'세계 속의 한일 관계'라는 관점을 더욱 의식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일본도 한국도 점점 글로벌화되는 국제사회 속에서 국익을 추구하고 존재감을 유지 강화해 나가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한일이 정치외교,경제,과학기술,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수 있다면 시너지 효과를 통해 양국은 국제사회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한일이 국제사회가 직면한 도전에 대해 협력할 수 있다면 한일 관계는 국제사회의 귀중한 '공공재'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 있는 독자들에게 한마디.
▶한일 우호 협력 관계는 한일 양측에 필수적이며 양국에 다른 선택지는 있을 수 없다.역사 문제라는 잠재적 불안정 요인이 존재하지만 한일 시민이 정치적 변동이 생겨도 현재의 좋은 흐름을 과거와 같이 되돌릴 수 없도록 긴밀히 노력할 필요가 있다.일본의 대다수 시민들은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에 경의(敬意)와 친근감(親近感)을 갖고 있다.미래 세대들께 부디 다양하고 빈번한 교류와 상호 방문을 통해 서로 절차탁마(切磋琢磨)함과 동시에 협력을 강화해 이처럼 특별한 한일 관계를 한층 더 키워주시라고 당부드리고 싶다.'세계 속의 한일 관계'라는 관점을 유의해주시면 좋겠다.한일관계를 전 세계에서의 협력과 안정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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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日 2030,일본 아닌 한국을 선진국으로 인식"[인터뷰]━
"1990년 이후 태어난 일본의 2030 세대는 일본을 선진국으로 생각하지 않아요.(오히려 이들은) 일본을 선진국이라고 하는 한국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2003년 한국인으로 귀화한 이른바 '한일관계 전문가'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제106주년 3·1절을 앞두고 지난 20~21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대일인식조사'에서 국민 3명 중 2명이 '일본이 더 이상 우리나라보다 선진국이 아니다'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결과에 대해 "실제 일본의 젊은 세대는 선진국이었던 일본을 모른다.한국이 선진국인 줄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내 한국 문화면 무조건 좋다는 사람이 약 10%,선택적으로 한국 문화를 즐기는 사람은 20%가 넘을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젊은세대는 상호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서로의 인식에 대해서도 교감을 나눴을 텐데 이 과정에서) 한국의 대일인식 또한 변화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문화콘텐츠 육성 시스템 차이도 언급했다.호사카 교수는 "일본에서 K콘텐츠가 왜 세계화됐는지 연구한 사람들이 좀 있다"며 "한국은 대학교에 영화예술학과,애니메이션 학과가 있는데 일본엔 학위가 없는 직업학교 수준에만 있다"고 했다.또 "일본은 아이돌도 (연습생 과정 없이) 데뷔하면서 연습시킨다.노래,춤 못해도 팬들과 성장한단 건데 투자를 안 하는 것"이라며 "한국은 (데뷔하며 이미) 완성돼 있다"고 했다.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호감 여부]/그래픽=이지혜](https://imgnews.pstatic.net/image/008/2025/03/01/0005160113_011_20250301083018150.jpg?type=w860)
호사카 교수는 일본의 과거사가 일본에 대한 한국 내 우호적인 인식 흐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호사카 교수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상당수가 일본이 경제·외교적으로 협력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면서도 일본의 과거사에 대해선 80% 이상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데 대해 "20대 이하 세대는 과거사 문제를 아직 깊이 있게 생각하지 않았을 수 있다"며 "앞으로 과거사에 대해,또 일본의 여러 면을 알게 되면서 대일 인식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일본이 (지정학적으로) 이웃 나라이기 때문에 없는 셈 치고 살 수는 없다"면서도 "한국은 이미 IT(정보기술)라든가 AI(인공지능)는 월등하게 일본을 넘었다.일본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초일(超日) 외교의 기본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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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마작 영어로,저 아래 있는 건 뭐야? 네가 진실을 말하기 싫다면 널 묶어서 어딘가에 숨겨도 상관없으니 내가 직접 내려가서 살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