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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사피엔스·블루타일랩 이어
소프트온넷에 투자,룰렛 카지노 무료 미덕지분 확보
"미래 산업 원천기술 확보할 것" 경기도 화성시 방교동 APS 본사 전경./APS 제공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를 만든 30년 업력 AP시스템의 지주사 APS가 인공지능(AI)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영토 확장에 나섰다.반도체 핵심 부품인 레이저 어닐리 장비(ELA)와 반도체용 급속열처리(RTP) 등의 장비를 만들며 사세를 확장한 데 이어 AI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2018년 APS는 AI를 활용해 유전체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메디사피엔스에 5억원을 투자했다.현재 이 회사의 지분 약 9％를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메디사피엔스가 개발한 희귀유전질환 유전체 변이분석 솔루션‘메디솔(MedySOL)’은 산업통상자원부의 혁신 제품으로 지정받기도 했다.이 제품은 현재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메디사피엔스는 지난해 4월엔 미국의 한 대형병원과 합작 벤처를 설립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진출도 적극 나서고 있다.
AI 기반 반도체 비전검사 시스템을 구축한 블루타일랩에도 투자했다.APS는 2022년부터 블루타일랩과 협업 관계를 이어오다 총 25억원을 투자했다.현재 보유 지분율은 10％지만 APS 그룹 전체로 보면 지분율은 20％에 달한다.딥러닝을 토대로 구현한 블루타일랩의 비전검사 시스템은 APS의 또 다른 계열사 디이엔티에 공급되고 있다.
AP시스템은 딥러닝 AI 기반 기술을 적용한 연구 논문을 지난해 말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열린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주최 컨소시엄에서 발표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회사 관계자는 “블루타일랩의 비전검사 시스템은 AP시스템 등 다른 계열사 장비에도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도 협업 모델을 더 공고히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시스템은 국내 반도체 후공정과 2차전지 분야에서 솔루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비전검사 시스템을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영상 분석 보안 시스템 사업도 키운다.APS는 2022년 소프트온넷에 5억원을 투자해 총 9% 지분을 확보했다.소프트온넷은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영상을 분석하는 보안 시스템 업체다.앞서 이 기술을 활용한 엑스레이 보안 검색 시스템을 인천국제 공항과 관세청,카지노 고화질삼성전자 등에 공급하기도 했다.
APS가 최근 적자를 낸 것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 소재인 파인메탈마스크(FMM) 연구개발(R&D) 등에 투자했기 때문이다.그동안 선제적 R&D를 통해 주력사업 역량을 키웠다면 이젠 적극적 외부투자와 AI 사업 확대로 미래 성장동력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앞서 정기로 APS 회장은 “장기적 연구개발이 필요한 반도체 장비,카지노 추천 사이트슬롯보증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은 계열사들이 꾸준히 이어가되 지주사는 인공지능 등 신규 사업으로 이익을 내겠다”며 “성장성이 높은 산업군에서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APS를 지주사로 전환한 지금을 2차 도약이 필요한 시기로 보고 적극적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APS는 자회사나 계열사와의 협업을 늘려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고객사인 삼성전기의 파워인덕터 생산라인에 블루타일랩의 비전검사 시스템을 도입하는 게 한 예다.파워인덕터는 전류의 급격한 변화를 막아 자율주행 정보를 처리하는 반도체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AI를 통해 원천기술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회사 관계자는 “APS는 이미 AI 시대를 대비한 투자를 단행하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왔다”며 “앞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 환경에서도 AI로 혁신을 거듭하며 미래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내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