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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렛 사업 10주년 맞은 현대백화점
2027년 부산·2028년 경산에 프리미엄 아웃렛 출점
‘백화점+아웃렛’합친 커넥트현대 청주 2호점도 개점
현대백화점이 부산에 이어 경북 경산에 프리미엄 아웃렛을 출점한다.현재 현대백화점은 8개의 아웃렛 점포를 운영 중이나,대부분은 수도권 및 대전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업계에선 현대가 프리미엄 아웃렛을 앞세워 영남 지역에서 오프라인 유통 사세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계열사 한무쇼핑은 지난 19일 경북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유통상업시설 용지(10만9228㎡) 입찰에서 994억5000만원을 써내 낙찰자로 선정됐다.신세계사이먼과 함께 입찰에 참여한 현대는 입찰 기준가(565억8000만원)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써냈다.
현대는 2028년까지 이곳에 지역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아웃렛을 조성할 방침이다.해당 지역은 대구를 비롯해 영천·포항 등 인근 도시와의 접근성이 좋아 아웃렛 부지로서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6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수변광장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슈퍼스테이지 콘서트에 고객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현대백화점 제공
아웃렛 사업 진출 10년.영남권으로 입지 확대
앞서 현대백화점은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8만6015㎡ 규모의 용지를 매입하고,
윈도우7 포커2027년까지 프리미엄 아웃렛을 완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현대백화점이 초대형 아웃렛을 잇달아 출점하는 이유는 10여 년간 아웃렛 운영을 통해 노하우가 쌓였다고 판단해서다.
현대백화점은 2015년 2월 27일 경기도 김포시 아라김포여객터미널 인근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열며 아웃렛 사업에 진출했다.이듬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과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을 열고,이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대전점(2020년),남양주 스페이스원(2020) 등을 개설해 현재 프리미엄 아웃렛 4개 점 도심형 아웃렛 3개 점 등 총 8개 점포를 갖췄다.
지난해에는 백화점과 아웃렛의 강점을 결합한 새로운 포맷의 도심형 쇼핑몰‘커넥트현대’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아웃렛 사업 첫해인 3000억원 수준이던 연 매출은 지난해 2조8000억원으로 불어났다.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9.2%로 경쟁사인 롯데(0.6%),신세계(2.7%)보다 높았다.프리미엄 아웃렛의 경우 4곳 모두 전국 35개 아웃렛 중 매출 10위권에 들며 안정적인 운영을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올해 현대백화점 아웃렛은 연 매출 3조원 돌파를 목표로 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본관 3층에 조성된 '모카 가든'.세계적인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이 참여했다./윤희훈 기자 현대 측은 아웃렛 사업의 성공 비결로 문화·예술 콘텐츠와 도심과 가까운 지리적 강점을 앞세워 쇼핑몰 업태 간 경계를 허문 것을 이유로 꼽았다.이를 통해 아웃렛의 인식을 재고 상품을 싸게 파는 곳에서‘쇼핑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바꿨다는 설명이다.
연간 10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점포를 관통하는 450m 길이의 중앙 수로에서 고객들이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고,
롤 스킨 평점 사이트한강을 조망으로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송도점과 남양주 스페이스원에는 장줄리앙,하이메 아욘 등 세계적인 작가와 협업해 문화·예술 공간을 꾸몄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점포 모두 도심과 인접해 매출의 절반이 주중에 발생한다.기존 교외형 프리미엄아울렛들이 주말 나들이객을 타깃으로 하지만,이들 아웃렛은 도심과 가까워 평일 장보기 수요까지 흡수했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10년 간의 아웃렛 운영 노하우를 살려 신규 출점 및 점포 재단장을 통해 제2의 도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올 상반기 충북 청주에 커넥트현대 2호점을 열고,
카지노 먹튀 추천이어 부산과 경산에 프리미엄아울렛을 조성한다.특히 신규 출점을 앞둔 부산과 경산은 현대의 유통 입지가 약했던 지역이라,
유럽 룰렛반전의 기회를 마련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경산지식산업지구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조감도.현대백화점 계열사 한무쇼핑은 지난 19일 이곳 용지를 낙찰받았다./경산시 제공 현재 영남권 유통 시장은 지난해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한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와 연 매출 1조5000억원대의 대구 신세계 등이 선두를 지키고 있다.대구의 경우 한때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지역 1위를 점했으나,2016년 신세계 대구가 문을 열면서 순위가 바뀌었다.신세계백화점은 대구점에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명품을 공격적으로 입점시키며,개점 4년 11개월 만에‘1조 클럽’에 입성했다.
이에 현대는 2022년 해당 점포를‘더현대대구’로 개편했다.서울 여의도에서 운영하는 더현대서울에 이은 두 번째 더현대 점포로,지역 MZ세대를 겨냥했다.
오는 2026년에는 대구에 롯데백화점의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해당 지역의 유통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현대가 낙찰받은 경산지식산업지구와 타임빌라스 수성점 간 거리는 20km가량 떨어져 있어 차로 4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타임빌라스 수성점은 더현대서울 등을 설계한 영국 건축설계사무소 LDA가 맡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르면 상반기 중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BI)을 적용하기 위한 준비 작업도 진행 중”이라며 “고객 경험 측면에서 현대 아웃렛만의 콘텐츠를 원점부터 재설계해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시장에 다시 한번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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