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비행기를 탈 때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는 승객이 직접 소지하거나,앞 좌석 주머니에 보관해야 합니다.

좌석 위 선반에는 보관할 수 없고 눈에 보이는 곳에 둬야 하는 겁니다.

국토교통부는 3월 1일부터 기내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표준안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 기내 반입 시엔 비닐 백 안에 보관해야 합니다.

[이학재/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 "(비닐 팩) 가급적이면 댁에서부터 준비해 오시면 좋고 우리 공항에도 비닐 팩을 많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100Wh 이하 소형 보조배터리는 최대 5개까지 소지 가능한데,스포츠 도박 디시
5개를 넘기면 항공사 별도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항공사는 의료 목적 등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허용하고
녹색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용량이 큰 보조배터리는 항공사 승인 시 2개까지만 노란 스티커를 받고 휴대할 수 있습니다.

기내 좌석에 설치된 USB 포트를 통해 전자담배나 배터리를 충전하는 행위도 금지됩니다.

인천공항이 지난달 28일 보안 검색 때 시범적으로 새 규정을 적용했는데,망고 포커 아이폰하루사이 180건을 적발했습니다.

[강승환/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검색팀장 : 최첨단 엑스레이를 통해서 보조 배터리 개수와 밀도를 통해서 적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강화된 배터리 기내 반입 규정은 지난 1월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를 계기로 시행됐습니다.

[황영빈/서울 서대문구 : 사고가 재발생하지 않게 서로서로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규정을 초과한 보조배터리는 공항 내 택배를 통해 집으로 보내거나 본인이 원하면 즉각 폐기 처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