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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 사이 "이 학교도 생중계 해달라" 요청
이화여대 탄반 시국선언 현장에선 학교 난입
3월 초 개강 앞두고 재학생 안전도 우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숭실인들' 소속 학생들이 24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및 '부정선거' 규탄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2025.02.24.[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대학가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서 극우 유튜버들이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동시다발적으로 시국선언이 열리자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 학교도 생중계해달라" "사람이 너무 없다.도와달라"며 유튜버를 향한 '지원 요청'도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극우 유튜버들이 돌발 행동을 보이면서 집회가 과격해지는 상황도 연출되고 있어 학교 측에선 통제가 안돼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28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최근 잇달아 열린 대학가 탄핵 반대 시국선언 현장에는 다수의 유튜버가 참여했다.유튜버들은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생중계하거나 직접 목소리를 내는 방식으로 존재감을 키웠다.

개인방송에서는 시청자 수나 리액션이 수익으로 직결되는 만큼,테니스 기초 포핸드 스트로크과격한 행동도 나타나고 있다.실제로 최근 이화여대 탄핵 반대 시국선언 현장에서는 극우 유튜버들이 학교에 난입해 경찰이 개입하는 일이 벌어졌다.

학교 측에서는 학생증 확인 등을 통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지만 속수무책이다.유튜버들이 현장에서 존재감을 키우자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현장 생중계나 '화력 지원'을 요청하는 일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전날 서강·건국대 등의 시국선언을 앞두고 "오늘 서강대에 유튜버가 2명 갔다고 한다.더 가야 하는 것 아니냐" "건국대에는 유튜버가 안 간 것 같다" "시간이 겹친다.지원해달라"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또 "사람이 몇 명 없다.많이 와달라" "교내에서 쫓겨나 학교 밖에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지원을 부탁한다" "응원을 와달라"는 글도 게시됐다.대학가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 외부인 개입됐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화여대 긴급행동,탄핵을 반대하는 이화인 등이 2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정문 앞에서 각각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슬롯머신 뜻반대를 촉구하고 있다.2025.02.26.전날 서강대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는 유튜버 10여명이 참가해 생중계를 이어갔다.동시에 커뮤니티에서는 "화력이 세다" "사람이 많이 가서 다행이다" 등 유튜버들을 격려하거나 칭찬하는 취지의 글이 게시됐다.

이처럼 유튜버를 통한 시국선언 확장은 지지자 결집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지난 21일 열린 고려대 시국선언에는 390여명이 모였으나,참여 학생 30~40여명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중장년층 지지자나 유튜버들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4일 숭실대 시국선언에도 유튜버를 포함한 윤 대통령 지지자가 100여명 모였다.시국선언에 참여한 학생 수가 10여명 남짓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대다수의 참가자는 학생이 아닌 지지자 또는 유튜버였던 것으로 보인다.

탄핵 반대 시국선언으로 인한 지지자 결집이 계속될 경우,개강 후 재학생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탄핵 찬성 측이 동시에 집회를 열며 양측 간 충돌 가능성도 있다.일부 대학들은 자체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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