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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A 글로벌 시장 현황 보고서
전 세계 1624만대 중 70%가량이 중국 판매
PHEV 폭풍 성장…58.9% 급증
BYD·지리 등 중국 브랜드 고속 확장[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전 세계 전기동력차 시장이 중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양상이 뚜렷하다.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보조금이 축소하면서 성장 동력이 주춤한 상황에서 중국은 보조금 정책을 유지하면서,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동력차 10대 중 7대가량이 중국 시장에서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한 전기차 주차장에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사진=연합뉴스) 2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발표한‘2024년 글로벌 전기동력차 시장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수소연료전지차 등 전기동력차 판매가 28.8% 늘어났다.경기 둔화와 주요국 보조금 축소에도 불구하고 최대 시장인 중국이 성장을 주도한 데 따른 것이다.

동력원별로 보면 전기차 증가세가 완만해진 반면 PHEV 판매가 58.9% 급증해 시장 확대를 견인했다.전기차는 전년 대비 16.3% 늘어난 1035만대가 팔렸고,PHEV는 58.9% 늘어난 589만대 판매됐다.신차 시장 내 점유율은 전기차가 11.3%,PHEV가 6.4%로 나타났다.

시장별로는 국가별 정책 차이 등으로 지역별 격차가 심화되는 양상이 나타났다.중국의 가파른 성장세가 비(非)중국 일부 지역의 성장 둔화를 상쇄했다.

최대 시장인 중국은 글로벌 전기동력차 판매의 66.4%를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지난해 중국 전기동력차 판매는 전년 대비 48.3% 증가한 1079만대로 집계됐다.전기차가 27% 늘어난 630만 3000대,PHEV가 94.2% 증가한 448만 6000대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노후차를 신차로 교체할 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구환신 정책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며 전기동력차 판매를 독려했다.또 BYD 등 중국계 브랜드의 PHEV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현지 브랜드 시장 점유율이 82.3%를 기록하는 등 흥행했다.

반면 지난해 유럽 시장의 전기동력차 판매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3.8%포인트 내린 18%로 축소됐다.주요국의 인센티브 축소와 중국산 수입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 등의 영향으로 전기동력차 판매도 2.1% 감소한 294만 5000대에 그쳤다.전기차가 1.3% 줄어든 199만 3000대,PHEV가 3.9% 감소한 95만 2000대를 각각 기록했다.

KAMA는 유럽에서 독일,중고나라 마작패스웨덴 등 보조금을 폐지한 국가들은 판매가 줄어든 반면,영국,노르웨이 등 일부 국가는 인센티브 등 정책 효과로 성장하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짚었다.영국이 지난해 ZEV 의무판매제를 도입,전년 대비 판매량을 20.4% 늘렸다는 것이다.

또 미국 시장의 경우 글로벌 시장 점유율 9.6%를 차지했으며,bet365 보너스고금리와 IRA 요건 강화 등 어려운 여건에도 프로모션 확대와 신모델 출시 효과로 전년대비 6.9% 증가한 156만 2000대의 전기동력차가 판매됐다.전기차가 6.6% 늘어난 124만 5000대,PHEV는 8.2% 성장한 31만 8000대다.

글로벌 업체별로 보면 중국계 브랜드의 성장세가 뚜렷했다.BYD와 지리는 각각 447만 8000대,135만 5000대를 팔아 글로벌 판매 1위와 3위를 기록했으며,체리(Chery)는 PHEV 판매 호조로 321.7% 급성장한 52만 5000대의 차를 팔았다.

테슬라와 폭스바겐그룹,현대차·기아 등 주요 업체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역성장과 마주해 판매 정체를 겪었다.테슬라는 지난해 5.4% 감소한 198만 8000대를 팔았고,폭스바겐그룹은 0.3% 감소한 96만 6000대,현대차그룹은 3.2% 줄어든 49만대의 전기동력차를 각각 판매했다.

KAMA 관계자는 “국내 전기동력차 시장은 주요국 중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며 “최근 EU에서도 자동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 논의를 시작한 만큼,국내에서도 이에 상응하는 대응이 요구된다”고 했다.이어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보조금 유지,충전 요금 할인 특례 부활,통행료 감면 유지 등 안정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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