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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지난 24일(현지 시각)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개최한‘2025 기아 EV 데이’에서 목적기반 모빌리티(Purpose Built Vehicl·PBV)의 첫 번째 모델인 PV5 F라인업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PBV는 기본 플랫폼을 공유하면서 사용 목적에 따라 외관과 기능을 다르게 적용하는 차량이다.기아는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중형 모델인 PV5와 소형 모델 PV1,경마장돌짜장 리뷰대형 모델 PV7 등 총 3종의 PBV 콘셉트카를 공개한 바 있다.
기아는 PBV에 PBV 전용 플랫폼 E-GMP.S를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했다.E-GMP.S는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바탕으로 PBV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설계됐다.
E-GMP.S는 편평한 형태의 플랫폼 위에 다양한 어퍼 바디를 적용할 수 있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콘셉트로 개발됐다.이를 통해 향후 소형부터 대형 PBV까지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적용할 수 있다.
기아는 PE(Power Electric)룸 구조를 최적화해 넓은 실내와 화물 공간을 확보했다.또 2,3열에 편평한 플랫 플로어 구조를 적용하고 차체 바닥을 낮게 설계해 탑승객 승·하차와 화물 상·하차 편의성도 높였다.
기아 PBV는 AAOS(안드로이드 자동차 운영체제)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앱 마켓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특화 앱을 지원해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한다.또 사업자 고객들은 삼성전자의 IoT 플랫폼‘스마트싱스 프로’를 이용할 수 있다.
기아의 첫 전용 PBV인 PV5는 71.2kWh와 51.5kWh 용량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탑재됐다.유럽 지역에서는 43.3kWh 용량의 LFP(Lithium Iron Phosphate·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적용된 카고 모델이 추가로 운영된다.
71.2kW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된 PV5 패신저는 최고 출력 120kW,최대 토크 250N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며,1회 충전으로 최대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급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약 30분이 소요된다.
기아는 PV5에 ▲고속도로 주행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적용했다.
PV5는 16:9 비율의 12.9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안드로이드 자동차 운영체제 기반 전용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앱 마켓이 적용됐다.또 ▲주요 제어기 무선(OTA) 업데이트 ▲디지털 키 2 ▲V2L(Vehicle to Load·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의 전력을 외부로 끌어와 쓰는 기술)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아는 PV5의 루프,서핑 게임 바로가기도어,테일 게이트 등에 해당하는 바디 부품을 모듈화한‘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해 고객의 요구에 맞게 다양한 차체 사양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도 만들었다.
PV5의 기본 모델은 ▲패신저 ▲카고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샤시캡 등 4종으로 나뉜다.또 ▲레저와 휴식에 최적화된‘라이트 캠퍼’▲패신저 고급화 모델‘프라임’▲오픈베드 ▲내장·냉동탑차 ▲유럽 전용‘크루’등의 컨버전 모델도 운영된다.
PV5의 외장 색상은 ▲소프트 민트 ▲레이크하우스 그레이 ▲프로스트 블루 등이다.내장 색상은 ▲딥 네이비 ▲도브 그레이 ▲에스프레소 브라운 등으로 제작된다.
기아는 올 상반기 국내와 유럽에서 PV5 기본 모델의 계약을 시작한다.또 내년까지 컨버전 모델을 포함한 PV5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