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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금리 인상 영향 과대평가"…대부분 IB는 강세 지속 예상
엔화예금 잔액 21개월 만에 최저…18개월 만에 1조엔 밑돌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일본 엔화가 기준금리 인상 기대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 속에 중장기적으로는 결국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한 해외 투자은행(IB)의 의견이 나왔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은행 엔화예금 잔액을 대규모로 축소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상황이어서 관심이 쏠리는 전망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말 엔/달러 환율이 165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초 전망했던 160엔에서 5엔을 더 높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달러 환율이 올해 1분기 말 152엔에서 2분기 말 156엔으로 뛰고,3분기 말 161엔으로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지난달 하순 들어 150엔을 밑돌며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의 강세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분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번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최종 기준금리 전망치를 기존 연 1.0%에서 1.5%로 상향 조정하면서도 엔화 약세 관측에 힘을 실었다.

이 같은 전망의 핵심 근거로는 일본에서의 자금 유출을 거론했다.

이 기관은 먼저 "일본의 가계가 엔화 기반 예금에서 위험 자산으로 돈을 옮기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자산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1%대로 높이더라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웃돌아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이므로,해외 주식 등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지난해 기준 일본 가계의 위험 자산 투자 비중은 20% 수준으로,여전히 세계 평균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관은 또 "일본 기업들의 해외 직접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며 "트럼프 1기 때부터 미국 직접 투자가 늘었고,eos 파워볼 밸런스 작업지난달 7일의 미일 정상회담 이후 이 같은 흐름이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일본 제조업의 최대 시장일 뿐 아니라 미일 동맹은 일본의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함께 짚었다.

이 기관은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엔화에 미치는 영향을 시장이 과대평가하는 것일 수 있다"며 "일본은행이 금리를 계속 높여도 자금 유출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먹튀 없는 토토 사이트 베스트 온라인 카지노추천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번 보고서는 전체 흐름과 동떨어진 측면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다른 IB들은 엔/달러 환율에 관해 정반대 관측을 내놓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뱅크오브아메리카를 포함한 주요 IB 12곳이 제시한 1년 후 엔/달러 환율 전망치는 평균 151.90엔으로 집계됐다.

IB들은 엔/달러 환율이 3개월 후 153.70엔,6개월 후 152.80엔,9개월 후 151.13엔 등으로 당분간 추가 하락하며 150엔대 초반을 맴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일본계 IB인 노무라는 1년 후 전망치를 140엔으로 가장 낮게 제시했고,씨티(141엔),스탠다드차타드(142엔),바클리(149엔) 등도 140엔대를 점쳤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비교하면 최대 25엔이나 차이가 난다.

국내 은행들도 엔화 강세 전망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소재용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이 금리를 1~2번 더 높일 수 있고,그동안 미국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엔/달러 환율은 145엔까지 열려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 관세 타깃은 중국보다 유럽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유로화와 엔화의 '넘버2' 싸움에서 엔화가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얻으면서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로블록스 뽑기게임최근 국내 주요 시중은행 엔화예금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엔화가 모처럼 강세를 보이자 개인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결과로 해석된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26일 기준 엔화예금 잔액은 9천229억8천900만엔으로,지난 2023년 5월 말(7천259억9천900만엔) 이후 2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엔화예금 잔액은 2023년 9월 말(1조371억6천200만엔)부터 올해 1월 말(1조692억1천만엔)까지 17개월 연속 1조엔을 웃돌았으나 지난달 들어 9천억엔대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