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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방송 BTN은 최근 유튜브 캐널을 통해 "스님이 본 제니 '젠' 리액션" 콘텐츠를 게재했다.문광스님은 "'젠' 뮤직비디오를 보는데 불교적인 내용이 굉장히 많다.어떤 메시지가 있는지 볼 만한 필요가 있어 보였다"며 영상 제작 이유를 밝혔다.
'젠' 뮤직비디오를 시작하는 올빼미에 대해 문광스님은 "미네르마의 올빼미가 있다.지혜의 상징이라고 하는데 불교에서도 그런 내용을 가지고 있다.어떤 형태로든 올빼미는 동서양 공히 지혜,무명을 밝히는 어둠에 광명을 주는 이미지"라고 해석했다.
신라 시대 금제 장식품을 모티브로 한 의상에 대해 "신라 시대 때 보물의 형상이다.'원화'는 화랑도의 우두머리다.부처님으로 세상에 올 그분의 상징이 원화다.기획자가 원화를 생각하며 제니를 신라 때 장식으로 입혔다는 거다.기획할 때부터 깨달음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가사 중 '고개를 숙여라,무릎을 꿇어라' 부분에 대해 "불교적으로 '방하착하라,토토 사이트 홍보 게시판 슬롯보증내려놔라'라는 게 떠오른다"며 "검정 옷을 입은 사람들은 원화를 바라보는 수행집단일 수 있지만,내 속에 있는 검은 색,번뇌,감정에 안 좋은 부분들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문광스님은 조주스님의 일화를 꺼냈다.그는 "공부하는 수행자가 '스님 제가 한 물건도 가지고 오지 않았습니다'라고 했다.조주스님은 '방하착 해라'(내려놔라)라고 했다.수행자가 '한 물건도 안 가지고 왔는데 뭘 내려놓으라고 하나'라고 하니 스님이 '무겁게 들고 있든지'라고 한다.이 말 듣고 깨우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존재가 명령을 내리는 것 같지만 제목 자체가 선(ZEN)이다.제니와 '젠'은 동음이의어같이 중의적인 느낌이 든다.아주 잘 만든 것"이라고 칭찬했다.
자신을 에너지라고 지칭하는 부분에 대해 문광스님은 "불교에선 근본의 불성을 다 갖춘 본래 부처라고 한다.원래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욕심부리는 감정을 일으키지 않으면 에너지와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정 옷을 입은 사람들이 제니에게 달려오는 부분에 대해 "'나를 어떻게 해봐'라고 하는데 뮤비에선 '나'라는 건 단순한 내아 아니라 '무아'의 '아'이다"라고 했다.아울러 "선을 했을 때 방하착해서,내려놓은 상태로 에너지가 소통되고 수행이 됐을 때의 나.무아의 나다.그런 나를 거슬러 보라는 거다.그러나 무아의 경지에 들어간 나는 아무리 해도 거스를 수 없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문광스님은 "제니는 아무리 나를 거스르고 감정을 일으키려 화를 나게 하더라도 내 선의 상태를 끝까지 유지할 거야라고 한다.'선정' 상태를 뜻한다.명상 상태로 가면 어떤 감정이 일어나도 나를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제니라고 하는 세상에서 예쁘고 아름답고 유명한 가수가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게 세상이 바뀌었다"며 놀라워했다.
'하나는 둘이 될 수 없으니'라는 가사에 대해 "노래 전체를 관통하는데 이 세상 한 사람 한 사람이 부처고,마음이 비워져 선을 하는 순간 세상의 모두는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뮤직비디오 말미에는 올빼미 소리가 난다.이에 대해 문광스님은 "올빼미는 불교에서 어둠 속에서 눈을 뜨고 지혜를 비춰주는 불교의 상징이다.그런 올빼미가 세상을 하나로 만들어 날아간다"고 했다.그러면서 "뮤직비디오를 이 정도 만든다면 거의 성불할 시기가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울러 "탄허스님이 '한국의 젊은이가 하면 세계 사람들이 따라 한다'고 했다.진짜 그런 시대가 오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문광스님은 "선은 하나의 해석으로 이것만 옳다는 건 없다.각자 느끼는 대로 여기에서 얻어지는 사상이나 느낌이 있다면 이미지를 가지고 자기 속에서 녹이면 된다.단순하게 대중문화가 아니라 굉장히 고퀄리티의 작품이 있고 배울 것이 있다.이런 것을 한국에서 더 기획하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해당 영상은 이틀 만에 11만 4529회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화제가 되고 있다.네티즌들은 "스님이 뮤비 해석하는 영상은 태어나서 처음이다","역시 불교는 힙합",먹튀검증 바카라"영상을 보니 궁금했던 부분들이 시원하게 해결됐다","제니도 뮤직비디오 감독도 불교 공부 제대로 하고 만든 것 같다","가장 정확한 해석"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광스님은 이런 뜨거운 반응에 대해 "제가 강의한 영상은 주로 40대 이상이 봤는데 지금 젊은 분들이 본다.이렇게 댓글 남겨주는 건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