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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AI IoT 시장 겨냥한 CPU 플랫폼 공개
AWS·지멘스 등에 공급… 내년 본격 칩 양산 황선욱 Arm코리아 사장이 2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전병수 기자 
“Arm이 새롭게 선보이는 엣지 인공지능(AI) 플랫폼은 전작 대비 AI 연산 처리 성능이 8배가량 우수합니다.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엣지 디바이스 시장을 겨냥해 설계된 플랫폼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지멘스,르네사스 등에 공급돼 탑재될 예정입니다.”
황선욱 Arm코리아 사장은 2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Arm은 이날‘Arm 코텍스(Cortex)-A320′과 이를 탑재한‘Armv9 엣지 AI 플랫폼’을 공개했다.Arm은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으로,애플과 퀄컴,삼성,엔비디아 등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Arm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만들어지는 칩의 90% 이상이 Arm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설계된다.
Arm이 이날 공개한 CPU는 AI 사물인터넷(IoT) 기기 시장을 겨냥한 신규 플랫폼이다.황 사장은 “AI 모델이 복잡해지면서 더 높은 성능과 많은 전력을 요구하고 있다”며 “AI 디바이스를 계속 업데이트하는 유연성이 필요해졌고,홈런볼 토토엣지 AI의 중요성도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제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엣지 AI는 이동통신 네트워크와 AI 컴퓨팅을 결합한 인프라로,대규모 AI 데이터센터에 비해 저지연·보안·개인정보 보호 강화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Arm은 AI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전작 대비 성능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정성훈 Arm코리아 FAE 디렉터는 “이번에 공개하는 코어텍스-A320 CPU는 기존 모델보다 10배 더 강력한 AI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며 “일반적인 작업 처리 속도도 30% 향상됐다.AI 학습과 추론을 더 빠르게 수행할 수 있고,음성 비서와 스마트 카메라,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응용처에서 제약 없이 활용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AI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커지고 있는 해킹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보보안 기능도 강화했다고 했다.정 디렉터는 “이번에 새롭게 공개한 칩은 포인터 인증(PAC)와 분기 타겟 보호(BTI),메모리 태깅 확장(9MTE) 등이 포함됐다”며 “이 기능들은 해킹을 방지하고,중요한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고 했다.Arm은 이를 바탕으로 금융,헬스케어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응용처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Arm은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지멘스,르네사스 등 다양한 기업들에 플랫폼을 공급해 협업을 진행 중이다.황 사장은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Arm의 플랫폼을 활용해 각 응용처에 특화된 칩을 개발 중”이라며 “내년 첫 번째 칩이 양산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응용처에 알맞게 14㎚(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와 8㎚,바라카 몬 오프닝5㎚ 등 다양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이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세르 알사에드 AWS 부사장은 “새로운 Armv9 칩 덕분에 더 적은 메모리로도 AI 연산이 가능해졌다”며 “스마트 농업,자율주행,제조업에서 AI를 더욱 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대릴 쿠 르네사스 부사장은 “전력과 공간 효율성이 중요한 IoT 기기에서 코어텍스-A320 CPU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