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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미국 씨티그룹이 고객에게 280달러(약 41만원) 대신 실수로 81조 달러(약 11경 8432조원)를 송금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0여분 만에 거래를 취소해 바로 잡았지만,카톡 포커생각만해도 아찔한 상황이 벌어진 것과 관련 현지 언론은 씨티그룹의 운영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이 소동은 지난해 4월 발생했다.이 사건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씨티은행의 송금 담당 직원과 거래 확인 업무를 맡은 두 번째 직원 모두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했고 송금은 그대로 처리됐다.

이후 세 번째 직원이 송금 처리로부터 90분이 지난 이후 이 실수를 알아차리고 송금을 취소했다.

파이낸셜타임스가 이번 사건에 관해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이 잘못된 금액을 처리했지만 이를 즉시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며 ”해당 사건을 미국 연방준비제도 및 통화감독청에 보고했다”고 전해졌다.

FT가 입수한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씨티그룹에서는 10억달러(약 1조46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뻔한 사례는 총 10건이 발생했다.2023년에는 13건이 있었다.씨티그룹은 해당 보고서에 대한 설명을 거부했다.

금융기관이 잘못된 금액을 처리했지만 자금을 회수할 수 있었던 이같은 실수는 관련 통계가 존재하지 않는다.규제 당국에 따로 보고할 필요가 없어서다.

다만,슬롯 연습게임전직 규제당국과 은행 관계자들은 10억 달러를 초과하는 이런 사고가 미국 은행 업계에서 드물다고 전했다.

앞서 씨티그룹은 2020년 법적 분쟁에 휩싸인 화장품 그룹 레브론의 채권단에게 약 9억달러(약 1조3200억원)를 실수로 송금한 바 있다.결국 9억달러 중 5억달러(약 7300억 원)는 회수하지 못했다.

이로인해 마이클 코뱃 당시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고 문제 해결을 위해 규제 당국이 개입했다.그러나 씨티그룹은 아직도 운영상 허점을 보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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