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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와 관계자들이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년도 대한체육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전북 전주가 2036년 하계올림픽대회 유치 신청 도시에 선정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5.02.28.[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2036 하계 올림픽 국내 개최지 후보도시로 전북특별자치도가 선정되면서 김관영 전북지사 재선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림픽 개최는 시작부터 삐걱거린 바 있다.전북특별자치도의회로부터 "소통 한번 없이 추진됐다",월드 포커 투어"정말 가능하긴 한 것이냐"는 등의 비판을 받아왔다.

여기에 김 지사는 '전주-완주 통합',체인 링크 이더 리움'새만금 관할권 분쟁' 등으로 지역 내에서 정치적 입지도 궁지로 몰려가는 상황이었다.지난해 11월7일 '하계 올림픽 유치 도전 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김 지사는 '올림픽 개최'라는 승부수를 걸었다.

지역에서도 재선을 위한 '무모한 도전'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전북의 국회의원 10명도 이번 올림픽 유치에는 회의적으로 바라봤고 그 어떤 도움도 주지 않았다.

이렇듯 올림픽 개최 실패시 김 지사를 향한 정치적 공격은 불보듯 뻔한 상황이었다.그만큼 올림픽 유치 카드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High Risk,High Return)의 결과를 불러올 전망이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대선유력 후보주자가 있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전주가 선정되면서 김관영 전북지사의 정치력이 재평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김 지사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면서 "하계 올림픽 최종 유치를 향한 도전의 길에 힘차게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3월1일 오전 9시에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올림픽 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