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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통화정책 제약적 판단 채권시장에서 금리 상승에 베팅하는 대차 거래가 늘고 있다.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채권금리 하락폭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지 않은 분위기이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대차잔액(25일 기준)은 134조6120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 10일(132조3921억원)과 비교하면 기준금리 인하에도 2조원 넘게 증가한 규모다.
통상 채권 대차거래가 늘었다는 것은 채권가격 하락(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손실 위험을 헤지하기 위한 기관 거래가 늘었다는 뜻이다.
고평가된 현물을 미리 빌려서 매도한 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국채선물을 매수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이달 25일 기준금리를 0.25%p 내리면서 기준금리는 연 2.75% 수준이 됐다.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 해 온 국고채 금리는 이달 10일 연 2.638%에서 25일 기준 2.596%로 4.2bp(1bp=0.01%p) 내려왔다.그러나 채권금리 하락한 기간에 오히려 채권금리 상승(채권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채권 대차 잔액은 꾸준히 늘어났다.시장에선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원인으로 꼽는다.
채권전문가들은 이번 금통위의 결정이 '매파적 인하'였다고 보면서 채권 금리 인하폭이 제한됐다고 해석했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올해 기준금리 수준이 연 2.5%에서 멈출 가능성을 점차 프라이싱(계산 및 반영)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금통위는 기자회견에서 금리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금리를 추가로 낮추게 될 시 환율 및 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언급했다.아울러 기준금리 인하 시 펀더멘털 개선과 함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은 여전히 제약적"이라면서 "한국은행 기자회견에서 이창용 총재는 대체로 중립적 스탠스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총재는 "시장에서 기대하는 2~3차례의 금리 인하가 금통위 의견과 비슷하다"면서도 "환율 변동성과 인플레 상승 가능성 등 금리인하의 영향을 살펴볼 것"이라고 언급했다.아울러 추가 인하 시점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특히 그는 "올해 금통위 금리 인하 속도는 미국 통상정책 변화와 환율 변동성에 달렸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국인들은 기준금리 인하가 결정된 25일 3조714억원어치 국채선물(순매수)을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