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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이사 선임된 김준호 부사장 인터뷰

김준호 아미코젠 부사장이 26일 임시주주총회 후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사진=지영호 기자"회사를 안정되게 끌고 갈 수 있는 새로운 투자자를 찾겠습니다."

김준호 아미코젠 경영기획본부장 부사장은 26일 임시주주총회 후 기자와 만나 경영권 안정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아미코젠은 이날 인천 연수구 송도사옥 7층 대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창업주인 신용철 회장을 해임하고 표쩌(한국명 박철) 대표이사 측근으로 구성된 새로운 이사진을 선임했다.신 회장 사내이사 해임 건은 3000만주 가까운 표가 몰리며 찬성률 53.3%로 가결됐다.반대표는 53만주에 그쳤다.12.6%로 최대주주인 신 회장에 맞서 경영진이 보유한 지분은 1%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소액주주들이 결집하면서 신 회장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주주연대가 추천한 소지성과 이사회 추천 김 부사장 등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 건과 이사회 추천 한창영,김순용 사외이사 선임 건도 각각 통과됐다.신 회장이 사내이사로 추천한 이우진,홀덤 칩 종류권혁진 후보는 앞선 선임 건이 통과됨에 따라 표결처리되지 않았다.

주주들이 표를 몰아준 데 대해 "무척 부담스럽다"고 말문을 연 김 부사장은 "2023년 유상증자를 주도한 책임자로서 회사가 이 지경이 된 데에 저도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누구보다 투명하게 새 주인을 찾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아미코젠 창업과 성장을 주도한 인물이지만 계열사 비피도 등 투자실패와 부산 금곡벤처밸리 개발과 관련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여기에 전략적투자자(SI)로 이차전지 소재기업 광무를 끌어들인 것이 주주의 반발을 샀다.주주들은 광무가 기업사냥꾼 세력으로 의심된다며 신 회장의 계획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주주연대와 결합한 새 경영진은 우선 소액주주 법인을 통해 최대주주 변경을 진행한 후 새로운 SI를 찾아나설 예정이다.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자금을 조달하면서 경영권도 넘기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김 부사장은 "신사업으로 송도 배지공장과 여수 레진공장이 모두 완성돼 추가 투자 니즈가 없다"며 "각각 매출 1000억원 케파(생산능력)로 2000억원 업사이드(매출증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익률 50% 이상 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2년내 안착한다면 상당한 포텐셜(잠재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3년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아미코젠은 지난해 자회사 비욘드셀과 퓨리오젠을 통해 바이오부품 소재인 배지와 레진의 신규공장을 각각 완공했다.2023년 기준 아미코젠의 연결기준 매출은 1600억원,영업이익은 20억원 정도다.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은 1160억원,포커 웹게임영업이익은 -6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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