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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이익 422억…전년비 두배 이상 증가
지정학적 불안에 전세계 무기수요 증가
K9 자주포 엔진 독자개발…내년 양산효과 기대
中 조선소 선박수주 증가…선박엔진 중국향 매출 늘듯[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STX엔진(077970)이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K방산 효과와 조선업 호황을 톡톡히 누리면서 2023년 흑자전환한 데 이어 작년에는 흑자폭을 크게 키웠다.
당기순이익은 272억1579억원으로 378.8% 증가했다.매출액 역시 7246억981만원으로 14.9% 성장세를 보였다.
이처럼 STX엔진이 실적호조를 보인 것은 전세계 무기수요 증가와 조선업 호황 덕이다.
우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쟁이 장기전으로 이어진데다 증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되면서 무기 구매가 늘었다.특히 유럽과 중동에서 K방산이 주목받으면서 전차,자주포,구축함,경비정 등에 들어가는 엔진을 제조하는 STX엔진도 특수를 누렸다.
조선업 호황에 선박용 엔진 사업 역시 순항했다.특히 중국의 선박수주가 증가하면서 중국 매출이 더 확대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지난해 전세계 선박수주 2320척 중 중국이 74%인 1711척을 수주했고,히든 에이스 홀덤한국이 451척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실적전망도 긍정적이다.STX엔진은 K9 자주포 엔진 독자개발을 완료해 작년 11월부터 이집트 수출용 엔진 양산에 들어갔다.올해부터 K9 자주포 국산 엔진 공급이 본격화되면 실적개선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국산 엔진이 K9 자주포 중동 수출 첨병 역할을 하면서 STX엔진의 수주도 레벨업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박엔진 부문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국 항구에 입항하는 중국산 및 중국 운영 선박에 상당한 수수료를 부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한국 조선업체와 선박엔진 제조업체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가 조성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운사들이 수수료를 피하기 위해 중국 조선소 대신 다른 대안을 모색할 것이고 이를 통해 STX엔진과 같은 제조업체로부터 엔진을 공급받는 한국 조선소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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