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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대학가에선 탄핵 찬반 시위로 얼룩지며 학내 갈등이 폭발하고 있다.자유로운 공론과 토론의 장인 캠퍼스에서 재학생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건 문제가 되지 않지만,eos파워볼 동행정치 유튜버와 보수단체 회원 등 외부인이 가세하면서 혐오가 판치는 아수라장이 되고 있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에선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탄핵 촉구 측의 집회가 오전 10시30분쯤 먼저 시작됐다.재학생과 외부인 등 참가자들은 “윤석열을 파면하라”라고 외쳤다.이에 탄핵 반대 측도‘중국 공산당 몰아내자’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빨갱이 물러가라”등을 외치며 맞불을 놨다. 급기야 ‘부정선거론’을 주장하고 있는 황교안 전 총리가 성균관대 대학 접퍼를 입고 탄핵 반대 집회에 가담했다.황 전 총리는 성균관대 법학과 77학번이다.그는 “부정선거를 막기 위한 계엄이 무슨 국헌문란이고 무슨 내란인가”라며 “대통령의 결단은 정의로운 것이었다”고 말했다.
양측 집회 참가자들은 각각 100여명으로 불어나면서 서로 욕설을 주고받는 등 분위기도 격화됐다. 일부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상대편 측으로 뛰어들어 경찰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지난 26일 이화여대에서는 반탄 학생들과 찬탄 학생들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맞붙었다. 확성기와 스피커를 들고 온 외부 시위대의 고성과 야유에 학생들의 발언이 묻히기도 했다.시위대는 학생들을 향해‘빨갱이들‘개××’ 등 욕설도 내뱉었다.
탄핵 찬반을 두고 대학가 갈등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3·1절에는 중앙대,충남대,동아대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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