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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내일(3월 1일)은 106주년이 되는 삼일절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삼일절의 의미가 퇴색고 있는데,106년 전 미국 언론에 남은 3·1운동의 처절했던 기록은 다시금 역사를 되짚어보게 합니다.
필라델피아에서 강영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106년 전 독립에 대한 열망을 담은 3·1운동.

하지만,일제의 억압은 잔인했고,이 감출 수 없는 역사의 기록은 미국 언론에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텍사스주 한 일간지 1면에는 독립선언문을 든 한 소녀의 손을 일본 경찰이 검으로 자르고,다른 손을 들자 그 손마저 잘랐다는 끔찍한 기록이 나옵니다.
(텍사스 EL PASO HERALD 1면.1919년 3월 14일)

선교사였던 에드워드 웨이트 스윙이 직접 목격한 기록에 따르면,일본 군인들은 소녀와 여성들로 구성된 군중을 향해 총을 발사하고,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잔인한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오리건주 Grants Pass daily courier 1면.1919년.5월 16일)

3·1운동 당시 유관순 열사와 같은 여학생들이 많이 감옥에 갇혔는데,최고의 무료 내기 제안 2022

한 14살 소녀가 "경찰서는 강도를 체포하고 잃어버린 물건을 돌려주는 곳인데,우리 조국을 빼앗은 일본은 강도가 아니냐"고 당당하게 말하자,일본 경찰이 그 자리에서 소녀를 살해했다고 기록했습니다.
(워싱턴 DC '이브닝 스타' 10면.1919년 6월 19일)

일제의 탄압에도 꺾이지 않은 3·1운동의 열기는 미국으로 이어졌습니다.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필라델피아)
- "106년 전인 1919년 4월 바로 이곳에서 서재필,토토 사이트 운영 비 타임이승만 박사 등이 모여 미국에서의 삼일운동을 시작했습니다."

150명의 한인들은 필라델피아에 모여 조국의 독립을 외치는 만세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 최정수 / 서재필 기념재단 회장
- "당시 한국 사람이 미국 본토에 약 1천 명뿐이었습니다.그런데 한 달도 안 되는 그 기간에 150명이 모였다는 것이 상당히 대단한 일이었고….(만세운동 이후) 미국 사람들이 나서서 '한국 친우회'를 결성해 돕기 시작했습니다."

독립을 향한 우리 민족의 열망이 미국 주류 사회에 전파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입니다.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필라델피아)
- "머나먼 이국 땅에 이어진 3·1운동 정신은 우리 민족의 가슴에 뜨겁게 남아있습니다.필라델피아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송지수

#미국 #삼일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