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카지노 명성컷푸조 등을 보유한 다국적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대신 미국 부품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수입 차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 제공=스텔란티스
26일(현지시간) 존 엘칸 스텔란티스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서 일자리와 투자를 실질적으로 늘릴 수 있는 진정한 기회는 현재 연간 약 400만대의 차량이 미국으로 들어올 때 생기는 허점을 막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한 "무관세 정책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텔란티스트는 최근 미국에서의 판매 감소 등으로 고전해왔다.엘칸은 2024년이 "어려운 해였다"고 인정했다.스텔란티스는 이날 지난해 실적을 공개했는데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70% 급감한 55억유로로 나타났다.지난해 12월 카를로스 타바레스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 압력으로 퇴진했고 신임 CEO를 물색하는 동안 엘칸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엘칸의 발언은 이날 트럼프가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25%의 관세가 4월2일 발효될 것이라고 밝히기 전에 나왔다.앞서 트럼프는 두 나라에 대한 관세를 3월4일까지 한 달 유예한 바 있다.트럼프는 또 자동차에 약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계 경영진과 로비스트들은 트럼프 측에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거나 일부 기업에 한해 면제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이들은 트럼프가 첫 임기 때 재협상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규정에 따라 부품 원산지 기준을 충족하는 북미산 차량은 새 관세를 면제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달 초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미국 자동차 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이며 아시아와 유럽에서 차량을 보다 자유롭게 수입할 수 있는 경쟁업체에는 "횡재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트럼프의 관세가 시행되면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부담해야 하는 추가 비용은 수십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또 자동차 산업 실적과 일자리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텔란티스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바클레이스가 작년 1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북미 차량의 39%를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생산하고 있다.제너럴모터스(GM)는 36%,렌탈 카레 시 사이트포드는 18%를 두 국가에서 제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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