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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3법,전략산업에 필요한 에너지 적기 수급 지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상법 상정과 관련해 국회의장에게 항의를 마친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스1 '에너지 3법'(전력망 확충법·고준위 방폐장법·해상풍력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회는 27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에너지 3법을 통과시켰다.국가기관 전력망 확충법은 재석 215명에 찬성 191명,반대 5명,기권 19명으로 가결됐다.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은 재석 225명에 찬성 190명,반대 8명,비행기 토토 먹튀기권 27명으로 통과됐다.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은 재석 203명에 찬성 180명,반대 6명,토토 경기 취소 제로기권 17명으로 가결됐다.
에너지 3법은 전력 문제 해결이라는 여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통과됐다.지난 17일 소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고 19일 산중위 전체회의,26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의결을 거쳤다.
에너지 3법의 핵심은 국내에서 생산된 에너지원을 수요처에 적기 공급하기 위해 마련됐다.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국내 전기 수요가 연평균 1.8%씩 증가해 2038년 129.3GW(기가와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산업(1.4GW),데이터센터(4.4GW),수소환원제철 도입과 전기차 보급 확대로 인한 산업 등 산업과 일상의 전기화 전환(11GW) 등으로 전력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다.
전력망 확충법(국가 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AI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국가 전력망 확충을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법안이 시행되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전력 사용량이 큰 국가첨단산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가 개선된다.
법안에 따르면 사업단위별 송전 설비 입지 결정 시한이 2년으로 제한돼 신속한 투자와 집행이 요구된다.예산과 기금을 건설 비용과 지역 주민 보상에 활용하는 내용도 담겨 그동안 속도를 내지 못했던 전력 인프라 구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고준위 방폐장법(고준위 방폐물 관리 특별법)은 원전 26기 가동을 위한 사용 후 핵연료(고준위 방폐물) 처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절차를 담은 법안이다.고준위 방폐장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원전 내 임시저장시설이 포화 위기를 맞으며 관련 법 필요성이 커졌다.
고준위 방폐장법 제정으로 원전을 가동하며 나온 사용후핵연료를 원전 외부에 저장하거나 영구 처분할 수 있는 시설과 중간 저장시설 등을 건설할 수 있게 됐다.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등은 2030년부터 현재 가동 중인 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임시 저장소의 포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상풍력 특별법(해상풍력 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은 정부가 주도해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글로벌 해상 풍력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국내에선 각종 제약으로 성장에 제한을 받고 있다.해상풍력 추진 기업은 각종 부처와 지자체로부터 30개 내외의 인허가를 취득해야 한다.해당 법안엔 인허가 간소화는 물론 주민·어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지원 방안이 포함돼 사업 추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창의융학대학 학과장은 "세 법안 모두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문제였던 전력망 확충법이 통과돼 긍정적"이라며 "인허가 단축,보상비 한도 상향 등으로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고준위 방폐장법은 중간 처분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근거가 생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해상풍력 특별법은 해외 업체가 난립한 국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