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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매출을 올리려고 마약을 판매한 유흥업소 업주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이들은 베트남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마약류 유통망’을 이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인천 일대 유흥업소 업주 2명을 포함해 마약 유통책과 매수·투약자 등 41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이 중 1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국내 총책은 베트남으로 도주해 인터폴 적색수배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인천의 한 유흥업소 업주 ㄱ씨는 매출을 올리기 위해 마약을 찾는 내·외국인들에게 케타민·엑스터시를 판매한 혐의 등을 받는다.따로 홍보 없이 사전 전화 예약제로만 운영해 단속을 피했고,마약을 창고 안의 전기밥솥 안에 보관하기도 했다고 한다.다른 유흥업소 업주 ㄴ씨 또한 매출을 올리기 위해 일종의‘비밀방’을 운영해 마약을 판매했는데,강원랜드 바카라 기계방에는 투약 도구인 접시와 빨대 등을 상시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국인인 이들 업주가 마약을 공급 받으려 이용한 건 베트남인 커뮤니티였다.국내 총책은 물론,플라그 마틱마약 유통책은 주로 베트남인으로 구성돼 점조직 형태의 유통망을 형성하고 있었고,마약 매수·투약자들도 대부분이 베트남인이었다.경찰은 이런 식으로 경기 수원·인천 일대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한 마약 유통·판매·투약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경찰청의 최근 5년간 외국인 마약사범 현황 자료에 따르면,지난해 베트남인 검거율이 가장 높았다.
경찰은 피의자 검거 과정에서 마약류와 현금 등을 압수했다.남성신 마약범죄수사1계장은 “클럽 등 유흥업소 일대에서 은밀하게 이뤄지는 매매·투약 사범에 대해서 강도 높은 수사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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