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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서강대 탄핵 찬반 집회
유튜버 등 윤 지지자 수십명 몰려
탄핵 찬성 측 "대응하지 말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열린 대학가에 극우 유튜버 등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일촉즉발 상황이 벌어졌다.이들은 찬성 집회에 참석한 학생 등에게 고성과 막말을 가하기도 했다.
건국대학교 학생들은 27일 오후 1시와 2시,서울 광진구 건국대 서울캠퍼스 정문 앞 분수광장에서 각각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를 열었다.낮 12시30분께 양 측 집회를 30분 앞둔 광장 가운데에는 은색봉에 노란색 띠가 둘러진 경찰 통제선이 설치됐다.통제선 앞에는 경찰 10여명이 섰다.
오후 1시께 건국대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단 소속 재학생·졸업생 17명가량은 '헌법가치 훼손하는 극우세력 규탄한다',프록시사이트 모음'혐오로 뭉친 내란동조 세력 물러나라'는 손팻말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이 집회를 시작하자 유투버 등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등은 "멸공","탄핵 무효",벅샷 룰렛 하는 법"이재명 구속"이라며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했다.이들은 '스톱 더 스틸' 등 탄핵 반대 손팻말이나 실시간 중계하는 휴대폰 등을 들고 있었다.탄핵 찬성 측 관계자는 "최대한 맞대응하지 말고 우리 것을 하자"고 분위기를 진정시켰지만 지지자들의 고성은 계속됐다.
재학생 김나인 씨는 탄핵 찬성 집회에서 "계엄 당일 국민들은 새벽 4시가 넘어서까지 국회 앞을 지켰다"면서 "대통령은 수거대상까지 지정했다.말이나 되는 소리냐"고 말했다.
이에 한 유튜버는 확성기를 들고 "빨갱이는 북으로 가라","시진핑에 ○○○ 욕해 보라"라고 자극했다.한 여성은 "빨갱이는 죽여도 돼"라고 외쳤다.또 다른 유튜버는 라이브 방송을 하는 중 김 씨의 이름을 따라 부르며 방송으로 송출하기도 했다.
졸업생 윤재은 씨는 "저는 재학 시절 학생회장으로 활동했다.지금 직업은 변호사"라고 소개했다.이어 "지금 부정선거를 말하는 이들은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다"며 "반민주적 발상이 건국대에 퍼지도록 두고 볼 수 없다.지성의 눈으로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반대 측 유튜버가 나서 "학생회장까지 했는데 왜 그러냐"며 욕설과 함께 "윤 대통령 측 변호인 김계리 변호사를 좀 닮아보라"고 끼어들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께는 같은 장소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반대 집회가 시작되자 경찰통제선 근처에 모인 경찰 인원은 35여명으로 늘었다.'건국대 85학번 정청래 선배 너무 부끄럽다'는 손팻말을 들고 선 이도 있었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최후 변론에서 국회 소추위원 자격으로 최종 진술을 한 바 있다.
태극기를 들거나 몸에 두른 윤 대통령 지지자 60여명도 캠퍼스 앞에 모였다.극우 유튜버 10여명도 현장에 자리해 방송을 이어갔다.중장년으로 보이는 한 유튜버는 "우리 학생들 난리 났다.대한민국의 자산"이라며 칭찬했다.또 다른 유튜버 또한 "이 친구들이 앞으로 우리 미래세대의 희망"이라고 칭찬했다.
반대 집회 참가 학생들은 "건국대 재학생 및 졸업생이 진행하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학생증이나 졸업 서류를 인증했다.이들은 휴대폰으로 모바일 학생증을 보여주거나,인쇄해 온 졸업인증서를 꺼내 카메라 앞에 들었다.유튜버들은 "다르다 달라.빨갱이들은 이런 거 못 보여준다"고 호응했다.
건국대 20학번 박소현 씨는 "우리는 이번 계엄 선포는 국민을 억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의 심각함을 알리기 위한 대국민 호소였다"면서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고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자.우리 건국대 학생들은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시간 서강대학교에서도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가 나란히 열렸다.정문 앞에서는 '민주주의 지키는 서강대 대응행동' 주최의 탄핵 찬성 집회가,후문 앞에서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애국 서강인들' 주최의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반대 집회 현장은 주최 측 학생들을 비롯해 윤석열 국민변호인단을 포함한 외부인 30여명이 모였다.'대전에서 온 20대 청년인데 나라 걱정에 집을 못 간다'는 현수막이 걸려있기도 했다.21학번 재학생이라는 A 씨는 "지금 우리나라의 문제는 정치적 갈등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공산주의에 뺏긴 후에는 의견을 내고 싶어도 낼 수 없을 것이다.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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