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권한대행과 이미선,정계선 재판관은 진보 성향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문 권한대행과 이 재판관은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했고 정 재판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으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월 지명했다.
이들을 제외한 5명의 재판관은 중도·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김형두,정정미 재판관은 2023년 김명수 대법원장의 지명을 받았다.보수보다는 중도 성향이 강한 인사로 알려져 있다.
나머지 3명인 정형식,김복형,조한창 재판관은 보수 성향이 강한 인사들도 평가받는다.정 재판관은 2023년 12월 윤석열 대통령이,김 재판관은 지난해 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명했다.조 재판관은 국민의힘 추천으로 최 권한대행이 지난 1월 지명해 헌법재판관이 됐다.정 재판관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주심을 맡고 있다.
다만 헌법재판관들의 정치 성향이 그대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반영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은 무리다.법리를 기본으로 두고 수없이 많은 논의를 거쳐 결론을 도출하기 때문이다.논의 과정에서는 다양한 요소들을 충분히 고려하게 된다.
대통령 파면을 위해서는 8명 중 6명 이상이 파면 의견을 내야 한다.재판관이 9명으로 늘어나도 마찬가지다.헌재는 지난달 27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최 권한대행의 행위가 국회의 헌재 구성권을 침해한 것이라는 결정을 내렸다.다만 최 권한대행이 이른 시일 내에 마 후보자를 임명할지는 미지수다.마 후보자가 임명되면 윤 대통령 탄핵심판 관련 결정에 참여를 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마 후보자는 민주당의 추천을 받은 진보성향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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