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나라 ir - 2025년 실시간 업데이트
[강릉=뉴시스] 이순철 기자 = 최근 민주당 입당을 놓고 여러 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한근 전 강릉시장의 허심탄회한 입장을 듣기 위해 26일 강릉의 한 카폐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한근 전 시장은 이 자리에서 "명태균 공천 개입 논란과 비상계엄 사태는 공정성과 정의의 가치를 일깨워준 계기였다"며 "민주당 입당을 고민하는 것은 단순히 정당을 갈아타는 문제가 아니라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응답"이라고 밝혔다.
김 전 시장은 "당적이 바뀌었다고 제 소신까지 바뀐 건 아니다"라며 "어떤 위치에 있든 민주질서와 법치에 입각하여 바른 시민의 곧은 목소리에 응답하는 것이 정치"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한근 전 강릉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방선거 이후의 근황이 궁금합니다.그동안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2022년 지방선거 이후 잠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개인적인 성찰의 시간을 가졌습니다.평소 등산을 좋아했는데 자연을 느끼기에도 좋지만 삶을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집 근처 칠성산 매봉산은 물론이고 설악산,오대산 등 국내외 여러 명산과 지역을 두루 다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무래도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재임했었기에 국내외 다양한 정책 사례를 보면서 어떻게 지역사회에 적용하여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지를 가장 많이 고민하며 보냈습니다."
-지난해 12월 계엄 직후 윤석열 퇴진 요구 강릉인사 1000인 시국 선언을 주도하였는데 그 취지와 과정이 궁금합니다.
"시국 선언을 주도 하게 된 것은 단순히 정치적 입장을 밝히기 위해서가 아니라,토토 사이트 리스트 놀이터 벳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던 지역의 현실 때문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국회의 회의와 경비를 실무적으로 총괄하는 국회의사국장을 지냈던 공직 출신자의 일원으로서,비상계엄이 선포되고 국회가 유린당하는 장면을 지켜보고 분노를 참을 수 없었습니다.
이번 시국 선언이 그들에게 "당신들이 하고 있는 일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메시지가 되었으면 했습니다.또한,이 자리를 빌려 당시 시국 선언에 함께해 주신 1200여 인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근 총선 도전을 준비하셨다가 불출마하였습니다.그 배경에 어떤 사정이 있었나요?
"2024년 총선을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 참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지역사회에 다시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은 여전했지만,현실적인 요소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양극단의 치열한 정치 구도와 그리고 무소속으로서의 한계를 안타까워하는 주위분들의 염려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했습니다.
중도하차에 대해 비판하시는 분들도 있는 점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과거와 달리 전국적으로 무소속이 한 명도 당선된 사례가 없다는 점을 당시 저의 결정에 대한 변론으로 대신하겠습니다."
-과거 자유한국당 소속 지자체장이었는데 현재 국민의 힘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기존 지지층의 반발에 대한 우려는 없는지요?
"우선 저를 지지해 주신 분들에게 고맙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사실 그동안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행보를 지켜보면서 점차 실망을 느껴왔습니다.
결정적으로 지난해 가을 명태균 논란이 터졌을 때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무료 버팔로 슬롯 머신 게임사실 그때가 제가 다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분을 나누기 시작한 시점입니다.
이 사건은 윤석열 정부가 내세우던 공정성과 원칙이 송두리째 흔들린 사례였으니까요.설상가상으로 비상계엄까지 선포되는 상황을 보면서 이건 정말 아니다 싶었습니다.
민주주의의 근간이 파멸되고 있는 시점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물론 그간 진영에 입각해 저를 지지하신 분들은 배신감이 들 수 있다는 점 충분히 이해합니다."
"최근의 여러 사건들을 보면서 더는 국민의힘 안에서 답을 찾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특히 명태균 공천 개입 논란과 비상계엄 사태는 저에게 공정성과 정의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준 계기였습니다.
민주당 입당을 고민하는 것은 단순히 정당을 갈아타는 문제가 아니라,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응답입니다.
당적을 달리한다고 제 소신까지 바뀐 건 아닙니다.지역과 공동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새로운 당적을 갖게 된다면 정치적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이에 대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그런 목소리가 있다는 건 충분히 이해합니다.정치인이 당적을 바꾼다는 건 민감한 문제고,다양한 시각이 있을 수 있죠.다시 말씀드리지만,제가 내린 결정은 제 개인의 유불리를 따진 선택이 아닙니다.
오히려 공정성과 원칙이 흔들린 상황 속에서 더는 침묵할 수 없다는 게 저의 판단입니다.
저의 당적이 바뀌었다고 해서 제 소신까지 바뀐 건 아닙니다.중요한 건 어떤 위치에 있든 민주질서와 법치에 입각하여 바른 시민의 곧은 목소리에 응답하는 것이 정치라고 봅니다."
-과거 정치적 상대진영에 있던 분들과의 관계설정은 어떻게 해나갈 예정입니까?
"당연히 일부 의견 차이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제 소신과 철학을 솔직하게 전달하려 합니다.
다행히 최근 저의거취와 관련한 보도가 나간 후,많은 분들이 저의 진심을 이해해 주셨고,제 취지에도 격려를 보내주셔서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그 과정에서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꾸준히 소통하는 거겠죠.서로 신뢰를 쌓고 소통하면서,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려 합니다.개인적인 관계를 넘어,공통의 목표를 위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니까요."
-마지막으로,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사실 요즘 대한민국의 현실이 겪어보지 않고는 도저히 설명이 안 된다는 의미의 그야말로 일구지난설(一口之難說)입니다.
저 역시 시대에 작은 힘이나마 기여하는 도리를 고민하고 있지만,그 과정에서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것은 바로 서로의 격려였습니다.
세상일이 그렇듯,에볼루션 사이트 디시변화를 선택한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특히 정치에서의 선택은 더더욱 그렇습니다.당적을 바꾸는 건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당이 바뀌었다고 해서 제 소신까지 바뀐 건 아닙니다.
강릉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시입니다.하지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변화도 필요하죠.물론 변화라는 게 늘 반가운 건 아닙니다만 중요한 건 그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나아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