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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증시와 중국 증시 ETF 수익률이 1년 만에 엇갈린 가운데 자산 혼합형 ETF가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인다./그래픽=김은옥 기자 올해 중국과 인도 증시 추종 ETF(상장지수펀드)가 지난해와 정반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차이나항셍테크는 올해 31.7% 수익률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삼성자산운용 KODEX 인도Nifty50은 9.8% 손실이 났다.한투운용 ETF는 항셍테크지수 수익률을 쫓는다.중국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기술주 상위 30종목으로 구성한 지수다.삼성운용 ETF는 인도국립거래소 우량주 50개로 구성한 니프티50을 추종한다.

두 ETF는 지난해 같은 기간까지만 해도 상황이 정반대였다.수익률은 삼성자산운용 KODEX 인도Nifty50가 4.7%였고 ACE 차이나항셍테크가 7.6% 손실을 기록했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도 증시는 글로벌 주요국 증시 중 인도네시아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이라며 중국 증시 상승세를 하락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딥시크 등장 뒤 중국 증시에 대한 세계적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돼 기술주 중심 랠리가 이어진다"며 "과거 중국 증시가 장기 침체일 때 인도 증시 매력도가 부각되면서 보완재보다는 대체재로 받아들이는 측면이 강해 중국 증시 강세 전환에 더 크게 반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 받는 투자 기업이 이른바 '레이 달리오' 전략이다.미국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인 브리지워터의 창립자 레이 달리오가 썼던 투자법이다.서로 다른 자산에 대한 분산 투자를 통해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는 게 핵심이다.

국내에서도 레이 달리오 기법을 활용해 만든 금융 상품이 꾸준히 조명 받고 있다.KB자산운용이 만든 RISE 글로벌자산배분액티브 ETF는 최근 순자산 2000억원을 넘겼다.

해당 ETF는 ▲미국 대형주 30% ▲국내 채권 55% ▲금 15% 비율로 편입해 안정적인 시장 대응과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실제로 수익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올해 2.3%인 수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1.8%를 기록했다.최근 1년 수익률은 21%에 달한다.

더 다양한 자산을 이해하고 투자하려면 전문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증권사 랩 어카운트 상품도 있다.IBK투자증권은 이달 ETF전문 투자자문사인 EPI 어드바이저와 협업해 'IBKS EPI 글로벌자산배분 자문형 랩'을 출시했다.

주요 투자 대상은 국내 상장된 ETF와 공모 상장리츠다.성향에 따라 ▲성장형 ▲안정형 ▲인컴형 전략을 취할 수 있다.EPI 어드바이저 글로벌 자산배분 모델을 활용해 운용해 경제·시장 지표와 4가지 핵심 변수(성장·물가·유동성·정책)를 분석하고 포트폴리오 비중을 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