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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고조와 자국 경제 둔화 탓에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의 사무실 공실률이 20%를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부동산 컨설팅 기업 세빌스를 인용해 2020년 4분기에 17.9%이던 베이징시의 사무실 공실률이 지난해 4분기 21%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의 1월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이 더 많이 진출해있는 상하이의 경우 사무실 공실률이 22.1%였다.SCMP는 미중 긴장 고조와 중국 경제 둔화로 중국 사업을 축소하거나 접는 외국계 기업들이 늘면서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의 사무실 공실률이 올라가고 있으며,블아 미래 시 사이트올해도 시장 전망은 암울하다고 전했다.
미국 로펌‘클리어리 고틀립 스틴 앤드 해밀턴’은 베이징 상무중심구의 포춘파이낸스센터에 있던 사무실을 7월 폐쇄하기로 했다. 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지난주 대출금 미상환으로 상하이 푸둥 루자쭈이 금융무역구에 있는 오피스타워 두 곳을 스탠다드차타드에 몰수당했다.블랙록은 매입 가격에서 30%를 할인한 가격에 오피스 타워를 매물로 내놨지만 결국 매각에 실패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랙록은 2018년 해당 오피스타워를 매입하면서 7억8000만위안(약 1537억원)의 대출을 받았다.세빌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사무실 공실률 5∼10%는‘비교적 건전한 임대인 시장‘을 나타내지만 중국 본토 주요 도시 10곳에서는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함에 따라 공실률이 20%로‘위험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세빌스는 올해 말까지 1선 도시의 사무실 공실률은 25.2%,슬롯나라 ㅛㅇ2선 도시는 34.8%에 달할 수 있으며,주요 10개 도시의 평균 임대료가 최대 6%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