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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회담에 배석한 J D 밴스 부통령이 말하고 있다./EPA 연합뉴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회담에서 보인 공격적인 모습을 외신이 집중 조명하고 있다.그가 트럼프 곁에서 젤렌스키를 헐뜯는‘투견’같은 모습으로 존재감을 부각하며 백악관 2인자 자리에 한발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밴스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미·우크라 정상회담에 배석해 젤렌스키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그는 “백악관에 들어와 미국 언론 앞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건 무례한 행동” “감사하다는 말을 한 번이라도 해본 적 있냐”고 했고,젤렌스키가 작년 10월 펜실베이니아주(州)를 방문한 것을 문제 삼으면서 “반대편을 위해 유세했다”고 했다.
로이터통신·BBC·뉴욕타임스(NYT) 등 여러 외신은 이 장면을 두고 “트럼프의‘투견’(attack dog)으로서 밴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짚었다.취임 후 밴스가 가장 눈에 띄었던 순간이자,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펼치는 2인자 경쟁에서 급부상했다는 것이다.그동안 밴스는 신설 조직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머스크에 비해 존재감이 옅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왼쪽부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J.D 밴스 부통령./AP 연합뉴스 
does rivers casino have coin pushers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J.D 밴스 부통령./AP 연합뉴스" style="text-align: center;">
한 당국자는 “밴스는 머스크와 다르다.그가 트럼프 앞에서 젤렌스키를 상대한 건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다”며 “그는 대통령을 돕기 위해 움직였고,트럼프는 평소 자신이 그런 것처럼 사람들이 대결하기 위해 나서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공화당 전략가인 랜스 트로버는 “밴스는 대통령의 의제를 명확히 표현하고 공격하는 데 능숙하다”며 “트럼프가 그를 선택한 이유”라고 말했다.
미디어를 다룰 줄 아는 밴스의 장점이 잘 드러난 장면이라는 해석도 나왔다.앞서 그는 자서전‘힐빌리의 노래’를 출판해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고,CNN을 통해 기고문을 공개하기도 했다.미디어가 어떤 모습에 주목하고 열광하는지를 잘 아는,그의 재능이 드러난 부분이라는 평가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AFP 연합뉴스 
그간 보였던 부통령들의 일반적인 태도와 매우 대조적이라는 점도 언급됐다.특히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부통령을 지낸 전임자 마이크 펜스의 온화한 태도와 비교된다.실제로 펜스는 2018년 12월 트럼프가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카지노 2화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설전을 벌일 때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해 화제를 불렀었다.
BBC는 “밴스는 전임자들처럼 자기를 낮추는 정치적 보조 역할에 그치지 않고‘투견’역할을 자임했다”며 “무대 중심에 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음을 보여줬다”고 했다.
밴스의 거침없는 행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그는 지난달 14일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서 “유럽 전역에서 표현의 자유가 후퇴하고 있다”고 주장해 유럽 각국의 분노를 샀었다.또 독일 총선을 앞두고 극우 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공동대표를 만나,AfD와 협조하지 않는 주류 정당을 비판했다.
밴스의 이번 언행은 사전에 계획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다만 트럼프의 지시를 암묵적으로 따르는 과정에서 비롯된 것인지,밴스의 자기 정치를 위한 행동인지 그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BBC는 “답이 무엇이든 그는 단순한 트럼프의 2인자 이상의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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